어느 채널에서 일본 기후현岐阜県 '우카이'란 습속을 소개한다.
가마우지를 길들여 물고기를 잡는 어법이라는데, 그에 등장하는 한 일본 현지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목표라 한다.
찾아보니 이를 표방한 공식 사이트가 보인다.
https://www.ukai-gifucity.jp/ukai/
이를 보면 우카이 うかい 를 鵜飼 혹은 う飼い 혹은 鵜飼い라 하는 모양이라, 상술하기를 가마우지를 길들여서 여름밤에 횃불을 켜 놓고 은어 따위 물고기를 잡게 하는 일 이라 하며, 그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 또한 그리 부른다 한다. 그 장인은 鵜匠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鵜라는 한자어는 일상어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말이지만, 이 또한 문화권별 차이라, 자전을 보면 발음은 제, 뜻은 사다새 라는데, 이 경우 말할 것도 없이 가마우지를 말한다.
그와 짝을 이루어 합성어를 형성하는 飼 라는 글자는 음은 사, 뜻은 먹이다, 길들이다 는 정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제사鵜飼라는 말은 가마우지 길들이기 라는 뜻이다.
길들인 가마우지에다가 끄나풀로 모가지를 매고선 강에다 풀어 은어를 잡게 하는 어법이라는데, 어디선가 본 듯 하거니와, 아마 중국 쪽 아니었나 기억한다. 이런 어법이 아주 오래전 8세기 기록에도 보인다는데
지금 무대는 나가라강 長良川 나가라가와 라는 데다.
기후현 위치를 보면 나고야 바로 북쪽이다.
아무래도 이런 어법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으니 소멸 위기에 처하지만, 현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정부 지원도 있고, 또한 관광의 시대에 그걸로 명맥을 잇는 사람이 왜 나타나지 않겠는가?
그 장인이라는 사람이 시종 일관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동물, 곧 가마우지와의 교감을 강조하는데, 그런 새를 이용해 물고기 사냥을 하려면 보통 인내가 필요하겠는가?
새를 이용한 어로 방식을 한국에서는 본 적이 나는 없는 듯하다.
물론 매사냥이 있지만 말이다.
아래 이 습속에 대한 요연한 정리가 보인다.
https://www.gifucvb.or.jp/ko/01_sightseeing/01_01_01.html
한국에서는 현재 가아무지가 고기란 고기는 다 잡아쳐먹어 수달을 능가하는 환경파괴종 절대 존자로 등극했거니와, 그만큼 물고기가 많아서져 그런 것 아니겠는가?
청계천만 가도 이노무 가마우지가 사냥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왜 수중의 절대 파괴자인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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