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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향할 때 쓰는 유건儒巾을 앞뒤를 잘 몰라 거꾸로 쓰는 이가 적지 않다. 심지어 한학자인척 폼잡느라 한복 입고 다니는 이 가운데 거꾸로 쓴 경우도 많다.
유건은 민자건民字巾이라고 하는데 유생이 평소 쓰는 모자로 서원, 사당의 제향에서는 이를 쓴다.
그리고 양반이나 서당 훈장 등이 쓰는 정자관程子冠이라는 것이 있다. 사극에 자주 등장하므로 전에 내가 썼을 때 조카가 대감모자라고 했다.
선조모께서 장만해 준 게 어딘가 들어 있을 텐데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집밖에서는 쓰지 않고 제향에도 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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