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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윤여정의 영어, 회환으로 점철한 미국생활의 유산

by taeshik.kim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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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시상식 가려는데 아들이 증오범죄 때문에 걱정"
정윤섭  / 기사승인 : 2021-04-13 03:53:29
미 포브스 인터뷰…"다치고 공격받을까 봐 염려하더라, 끔찍한 일"
여우조연상 선두 평가에 "인생은 나쁘지 않아, 놀라움으로 가득"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20912192862

 

윤여정 "오스카 시상식 가려는데 아들이 증오범죄 때문에 걱정"

미 포브스 인터뷰…"다치고 공격받을까 봐 염려하더라, 끔찍한 일"여우조연상 선두 평가에 "인생은 나쁘지 않아, 놀라움으로 가득"(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영화 ′미나리

k-odyssey.com

 

오는 25일(미국시간) Oscar상을 앞두고 우리로서는 아무래도 Minari에 관심이 집중할 수밖에 없거니와, 더구나 이 자리에 우리의 할매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Best Supporting Actress” Oscar에 노미네이트했거니와, 수상 여부를 초조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마침 어제 영국아카데미상에서 같은 부문 상을 먹어버렸으니,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영화계 최고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아카데미상이니, 이를 둘러싼 여러 소식이 속속 국내로도 전파되고 있으니, 조금 전 우리 공장이 LA로 파견한 특파가 저와 같은 소식을 타전했거기니와, 저 기사는 포브스 Forbes 라는 매체에 수록된 윤여정 인터뷰다. 

 

같은 언론이라 해도, 보는 관점에 따라 무게중심이 다른 법인데 우리 특파는 아시안혐오범죄에 방점을 두고 그 부문을 집중 부각하고자 했다. 

 

저 보도 토대가 된 포브스 기사는 아래다.

 

Yuh-Jung Youn Speaks Out On Her Historic Oscars Moment, ‘Minari’ And Asian Hate Crimes

 

Yuh-Jung Youn Speaks Out On Her Historic Oscars Moment, ‘Minari’ And Asian Hate Crimes

She is the talk of awards season and capturing the hearts of moviegoers with her performance in 'Minari.' Yuh-Jung speaks with Forbes about her life story that has brought her to this historic moment in her career.

www.forbes.com

 

먼저 우리 공장이 주목한 아시안혐오범죄 항목이 이 기사에서는 이런 맥락으로 등장한다. 

 

she still sees challenges in her way with the senseless Asian hate crimes that have been occurring across the U.S. and the world, incidents that have Yuh-Jung’s own sons concerned for her well-being as she plans to return to the U.S. for the upcoming Oscars ceremony. “My two sons are Korean Americans living in the states. My son living in LA, he is worrying about me coming to the states for the Oscars because you might get hurt on the street or something like that. Who knows? You’re an old woman. They’re aiming old woman. Can’t you have security guard or something? That’s terrible. He’s worrying about me just being old woman being attacked.” 

 

각종 대담 프로 예능 프로에 등장해 입담을 과시하는 그가 미국에 사는 두 아들 얘기는 거의 안한 걸로 아는데, 이 두 아들이 이혼한 조영남과 사이에서 난 아들일 텐데,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사는가 보다. 그러니 Korean Americans 라 하지 않았겠는가? 체류 중에 태어났는지는 모르겠다. 

 

이 할매가 영어를 하다니

 

이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시종일관해서 미국에 사는 두 아들 입을 빌려 아시안혐오범죄 혹은 그 감정을 말하는데, 그것이 곧 그에 대한 그의 비판적인 시각이라 해도 대과가 없겠다. 

 

덧붙여 이 기사에는 영화상이 지닌 단점 혹은 함정도 논한다.  

 

“Honestly, I don’t like competition, especially between actors,” Yuh-Jung tells Forbes. “They’re all playing different roles for different movies. There’s no way to compare. Just being nominated, all five of us are winners actually. Society is very funny. People like to compete with each other. I don’t like that. It’s not the Olympics. Every individual has their own role for the different movie. I’m sure they did a brilliant job.” 

 

영화는 올림픽이 아니라는 견주기도 끌어들인다. 그렇다 해서 그가 여우조연상에 욕심이 없겠는가? 당연히 받고 싶을 것이고, 꼭 그래서라기보다는 영화인으로서 오스카상 무대를 가보고 싶지 않겠는가?

 

이 인터뷰에는 조영남과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연예계 복귀를 둘러싼 회한이 짙게 묻어나거니와, 저런 대목들이야 한국인이면 공감이 충분히 가는 대목이기도 하고, 저를 둘러싼 직접 증언이 그간 많았으므로, 팩트라는 측면에서 실은 새로운 대목은 별로 없다 하겠지만, 저런 증언은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데 한국사회가 봉착한 여전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봐야 한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영어와 더불어 이빨이다. 입담 최고인 할매다. 

 

윤여정은 저 연배, 70대 중반 할매로서는 비슷한 연배 다른 한국배우와는 달리 영어가 유창하다는 특장이 있다. 저 영어는 말할 것도 없이 그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조영남과의 결혼과 도미, 미국생활이 준 유산인데, 그것이 지금에 와서 저토록 톡톡한 무기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아이러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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