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의 싼샤댐' 창장 상류 바이허탄댐 저수 시작
차병섭 / 기사승인 : 2021-04-08 11:21:09
저에서 말하는 바이허탄 곧 백학탄白鶴灘댐 Baihetan Dam 위치를 찍어보니 이짝인 듯 싶다. 오피셜 네임은 백학탄대파 혹은 대파 白鹤滩大坝 라 한단다. 坝..방죽을 뜻하는 이 글자는 우리 말로 음이 파와 패 두 가지인데, 우리는 거의 쓰지 않는 글자다.
저짝에서도 그닥 쓰임이 없거니와, 그래서 그 앞짝에다가 大자를 붙여서 大坝 대파 혹은 대패라 하면 dam을 표시할 때 쓴다. 영어 발음과 흡사해 지는 효과도 있다.
위성지도로 보니 발달한 협곡을 막았다. 이 일대가 열라 강길이 꼬불꼬불하니, 댐 조성을 위한 조건은 더없이 좋은 데 아닌가 싶으며, 이걸 저짝에서 놓쳤을 리 만무하다.
이 댐이 막은 강줄기를 하류로 따라 내려가다 보니 중경 쪽에서 장강 본류와 합류하나 보다. 장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중에서는 상당한 규모인 듯하다. 그러니 상습 침수 위험 지구인 장강 중하류 유역을 보호하고자 해서 이짝을 막았을지도 모르겠다.
동영상 자료를 찾아보니 아래가 걸린다.
작년 11월 28일자인 이를 보면 콘크리트 붓기 concrete pouring 가 끝났난다. 사천성과 운남성이 맞닿는 지점에 위치한다는데 이 댐은 홍수통제와 방류 flood control and discharge 의 핵심 구조물이라고. 최고 높이는 289미터라고 한다.
댐이 막은 강은 진사강 Jinsha River, 한문으로는 금사강金沙江, 뜻옮김하면 Gold Sand River. 한데 이 강에 대한 아래 설명을 보니 장강 지류가 아니라 장강 본류다.
the Chinese name for the upper stretches of the Yangtze River. It flows through the provinces of Qinghai, Sichuan, and Yunnan in western China. The river passes through Tiger Leaping Gorge.
Tiger Leaping Gorge 라는 데가 아마 경관이 뛰어난 데가 아닌가 싶은데, 찾아 보니 다음과 같댄다.
일단 공포된 자료를 토대로 이 댐 개요를 살피면 2017년 착공해 2021-2022년 예정이다. 공사비는 6억3천만 미화 달러라 한다. 댐은 double-curvature arch dam 이라는데, 이건 뭐야?
arch라 했으니 공중에서 내려다 본 댐둑이 활 모양으로 휜 것을 말하겠다. 볼록 아크라면 수압을 견디기 힘들 것이므로, 오목 아크이겠다. 이건 안 봐도 비됴 아니겠는가? 등신 아니고는 이리 만들지 까꾸로 만들겠는가? 더블이라 했느니 뭔가를 이중으로 설치한다는 뜻이겠는데 관건은 curvature가 아닌가 싶은데 어쭈구리? 철자 보면 커베이처 아닌가 싶었더니 커버쳐, 강세는 1음절이다. 만곡灣曲이란다. 우잉? 그럼 이중으로 만곡을 형성한 아치형 댐? 이게 뭐야?
높이 277미터라 하니, 서울 남산과 비슷하다. 폭은 상부가 13미터, 아래쪽이 72미터다. 저수용량 17,924,000,000㎥라는데, 뭐 계산할 필요없다. 해 봐야 가늠할 수도 없다. 졸라 많다 이리 기억하면 된다.
이곳에 설치하는 Turbine는 16 × 1,000 MW라 하며, 이놈들이 16,000 MW라 하며, 연간 generation은 60.24 TWh라는데, 내가 알게 뭐람? 암튼 많이 생산한다 생각하면 되겠다.
맨앞에 링크한 우리 공장 특파 전언에 의하면 이 댐은 중국에서는 제2의 싼샤三峽댐(삼협댐)이라 하는 세계 두 번째로 대따시한 수력발전소로서, 이번달 6일 물을 저장하기 시작했단다. 정확한 착공시점은 2017년 8월이며 총투자액은 1천778억9천만 위안(약 30조4천억원).
오는 7월 첫 번째 설비를 가동해 발전을 시작하고, 이후로도 계속 수위를 끌어올려 내년 7월 전체 설비의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운 중국. 이 댐에서 나오는 전력은 동부 연해와 중부지역에 공급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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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 이 댐과 관련한 추가 정보가 입수되었으니 아래다.
'제2의 싼샤댐' 中창장 상류 바이허탄댐 주 구조물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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