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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이미 다 알던 것이라는 데 대하여

by 초야잠필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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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미 다 알던 것이라는 것은 사실은 

제대로 된 논의를 막는 도그마, 

정교하게 구축된 파라다임인 경우가 많다. 

자연과학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다. 

노벨상 수상자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오랜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어느 날 그게 아니라고 발표한 내용이 느닷없이 노벨상을 받는 것이다. 

그 보고가 있기 전에는 모두 실험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잘못된 관찰이었다고 이야기 되던 것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파라다임이 뒤집힌 보고가 한 번 나오면

그 다음에는 나도 그런 것 봤다는 후속보고가 잇따르고, 

그건 원래 있던 것인데 운이 좋은 보고라는 말까지 나온다. 

학문에는 논문으로 정확히 인용되고 보고된 것이 아니면

"원래 다 알던 것"이란 없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c)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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