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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은 왕궁이다.
왕궁을 왕릉에 투사하면 둘은 오버랩한다.
둘은 서로에 대한 피사체다.
이 평범하면서도 무척이나 중요한 키워드 하나가 너무도 쉽사리 무시되곤 했다.
그랜드디자인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2014. 5. 31)
왜 투사하는가?
같은 집이기 때문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다. 이 집이라는 특성이 너무 쉽게 망각되곤 한다.
고고학은 무덤을 파면서도 집을 판다는 생각을 못한다. 내가 보는 거의 모든 고고학도가 그렇다.
이 집을 이해해야 무덤을 더 깊이 파고든다.
물으면 그걸 누가 모르냐 하는 헛소리를 자주 듣는데 그 무덤을 생전의 집과 연결해 이해하려는 시도를 나는 본 적이 없다.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무덤 정의만 해도 입이 아프게 떠들었더니 이제 겨우 보이기 시작한다.
그 많은 무덤을 파제킨 그 어떤 보고서에서도 나는 무덤이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정의를 만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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