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조용한 적은 없어 그 대표적인 활동 징후가 화산이라, 화산이 단 한 번도 활동하지 않은 역사가 지구사에서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이짝이 조용하면 저짝에서 터지고, 저짝이 조용하면 이짝에서 터지니,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벌건 lava와 검은재를 뿌리곤 한다.
지금은 보니 태평양화산대를 따라 화산활동이 활발한지 그에 포진하는 구역 곳곳이 오바이트 중이다.
일본 남부 사쿠라지마 섬 분화…화산연기 2천300m 치솟아
박세진 / 기사승인 : 2021-04-25 07:43:12
규슈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사쿠라지마櫻島 섬 화산이 오늘 새벽 폭발했다는데, 화쇄류가 남서 방향으로 약 1.8㎞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고 하니, 아마 동북풍을 타고 이동하지 않았겠는가 싶다.
Sakurajima 라는 데를 구글지도로 찾아보니 이렇다.
희한한 데 자리잡은 섬이다. 만 가운데를 정좌했으니, 참 골 때리는 자리 아닌가 싶다. 피해가 육지 쪽으로 옮겨갈 듯한 느낌이다. 폭발한 분화구가 Minamidake crater 라는 덴가 보다.
폭발과 더불어 2.3킬로미터를 헤아리는 연기기둥이 솟았다고 하거니와 이에 기상청에서는 인근 가고시마 Kagoshima 와 다루미쓰 Tarumizu 같은 도시에 비상사태를 발령했단다. 폭발 분화구 중심으로 사방 2km 내부에는 사람들 출입을 금지했다고 하니, 인명 피해는 없을 듯하다.
보통 이런 화산폭발은 그것이 구경거리라 해서 사람이 몰리지만, 이런 일체 접근을 막는 모양이다.
규슈 오스미 Osumi 반도랑 연결된 Sakurajima 는 일본 열도 중에서도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단다.
본래는 섬으로 일컫던 이곳이 반도랑 연결된 계기가 1914년 대규모 폭발에 따른 화산분출이라니 얼마나 규모가 컸던가 짐작케 한다.
사쿠라지마라...앵도桜島라 글자 그대로는 "Cherry Blossom Island"다. 2016년 9월 13일, 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일본 사쿠라지마화산연구센터가 이 화산은 30년 안에 대규모 폭발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으니, 그 이후 실제로 간헐적인 폭발이 있었던 모양이다.
꼭대기는 세 개 봉우리로 구성되니 북쪽의 기타 다케 Kita-dake, 중앙의 나카 다케 Naka-dake, 남쪽의 미나미 다케 Minami-dake가 그것이라 모조리 활화산이란다. 저 중에서 기타다케 해발이 가장 높은 1,117m라는데 뭐 어차피 화산 폭발하면 높이는 변하기 마련이다. 섬 크기는 77㎢라지만 어차피 이것도 바뀐다.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의 멈추지 않는 용암, 인근 마을 위협
고미혜 / 기사승인 : 2021-04-23 01:05:15
과테말라도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는데 이짝은 접근사정이 좀 달라, 이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는 듯하다. 관광상품까지 있는 모양이다. 한데 이 친구가 폭발했다고.
우선 위치를 검색하면
노안이 오니...피카야인 줄 알았더니 파카야 Pacaya 다. 처음 폭발한 시점은 대략 2만3천년 전으로 추정된다는데 이후 스페인에 의한 정복 시점까지 적어도 23번이나 폭발한 흔적이 있다고 하니, 잦은 오바이트다.
이런 폭발에 해발은 2,552미터까지 치솟았다. 70년간 휴면 상태였다가 1961년 재폭발, 이후 재미를 봤는지 계속 흔들어제낀다.
화산 자체가 저명한 관광상품이라 과테말라에서는 유명한 Impact Marathon 대회 개최지이기도 하단다. 2010년 폭발로 생긴 마그마길을 달리는 모양이다. 지난 3월 이래 계속 폭발 중인데 인근 주민들은 아몰랑 한다고. 오죽 정부를 못 믿으면 그렇겠는가?
이 외에도 여러 군데 화산 폭발이 있는데 지쳐서 오늘은 그만...
제목엔 카리브해 화산을 말했으니 이건 저번에 전한 적 있으므로...인도네이사에서는 그 유명한 므라피화산이 계속 활동하는 모양이다.
*** related article ***
카리브해 수프리에르 산도 폭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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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다룬 화산 중 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이 오늘(2022. 7. 24) 폭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日규슈 남부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경계레벨 '피난'으로 올려(종합)
송고시간 2022-07-24 22:07 박성진 기자
인명 피해 보고 안 돼…기상청 "대규모 분화 임박한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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