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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제시대 구제 교육제도에서 의대를 제외하면 전문학교는 거의 3년이 원칙이다.
물론 전문학교 기간은 3-4년으로 정의되어 있지만 의대의 경우가 4년이고 나머지 학과는 거의 3년인듯 한데
재미있는 것은 연희전문 문과가 교육기간이 4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윤동주를 보자.
명동소학교: 6년
은진-숭실-광명중학교: 5년
연희전문: 4년
모두 합치면 15년 교육이 된다.
물론 윤동주의 경우 연희전문 문과를 4년 다녀야 졸업할수 있었지만 졸업반 때 전쟁관계로 6개월이 단축되어 3년 반만에 졸업했지만 그는 원래 연희전문 문과를 4년 다녀야 졸업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일본에 태어났다면,
소학교 (6년)- 중학교 (5년)-고등학교 (3년)으로 총 14년 교육을 받으면 대학입학이 가능했을 것이다.
대학입학 전, 고등학교 졸업학력까지 일본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대학본과 진학이 지체 없이 가능했지만,
그는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선과생을 거쳐야 했다는 말이다.
윤동주가 교육 기간이 더 긴데도 불구하고 대학진학이 더 어려운 이유는,
결국 조선에 중학교 대신 고보가, 고등학교 대신 전문학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일본 유학이 아니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니,
일본이 왜 이런 불합리한 정책을 해방 당시까지도 고수하고 있었을지 그 이유는 한 번 곰씹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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