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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A Passage to Jangmisanseong] (4) 해체 복원은 없다! 현장에 두기로 한 물탱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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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목곽을 째서 우째 하겠다는 심산인가?



내가 분개해 하는 문화재 현장이 한둘이리오마는, 그러면서 문화재를 망치는 주범이 다름 아닌 문화재 업계 소위 전문가로 분류하는 집단 종사자라는 말을 입이 아프도록 한다. 

이번 충주 장미산성 목곽 물탱크.

이런 것만 보면 고고학도 건축학도, 보존과학도 째지 못해 환장한다. 

그래 보니 폼 좋다. 딱 봐도 1천500년 전 목구조가 이렇게 잘 남았으니 환장들 한다. 

그러면 이들이 어떻게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 가는지 그 프로세스를 폭로하겠다. 

첫째 고고학도 고건축학도...이 놈들은 해체하지 못해 환장한다.

구조를 알아야 한다며 짼다! 

결구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짼다.

바닥 구조를 알아야 한다며 바닥을 짼다. 

뒤채움 양상을 알고 싶다며 짼다. 

이렇게 째다 보면 다 짼다.

남아 있지를 못하고 거덜이 나서 걸레가 된다. 

바닥? 뒤채움? 내가 매양 묻기를 그딴 거 알아서 뭣하게?

뒤채움이라 해서 우리가 예상하는 그것과 다를 거 하나도 없어 흙으로 대강 채울 뿐이다.

뭐가 새로운 게 있겠으며, 새로운 게 있다한들 그걸로 무얼 한단 말인가?

다음으로 문화재를 망치는 제일 원흉이 실은 보존과학도로 분류하는 이 친구들이라

걸핏하면 암것도 아닌 현장에 오염 방지라는 그럴 듯한 이유 달아서 흰 장갑 찡구고 흰 마스크 하고선 나타나 우리가 전문가입네 개소리를 해대지만 전문가?

웃기는 소리하는데, 그런 전문가들이 이런 목구조물 다 망쳐놨다. 

이 친구들 매양 하는 레파토리 똑같아서, 일단 한 번 노출된 목재는 급속도로 훼손된다는 위기론을 전파한다. 

이 말이 뭐냐? 뜯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어리석은 말이 고고학도로 그대로 전파되어 좆도 모르는 고고학도도 저런 말을 되풀이하곤 한다. 

급속도로 훼손?

모든 산성 목곽 발굴 현장 가봐라!

사정 똑같다. 

다 지금도 물이 나는 계곡 한복판이고, 그 바닥은 물론이고 맨 위층까지 온통 뻘흙으로 묻힌 상태다. 

그냥 놔둬도 더는 훼손될 것도 없다.

그래 발굴한다 한 번 팠으니 그걸로 훼손이 조금 되기는 하겠지만 그 파낸 뻘흙 그대로 채우고 물이 차면 훼손할 것도 없다. 

그냥 놔두면 된다. 

현장 가서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일이 이것이라, 담당 학예연구사 이보람 군한테 물었다.

"보라마, 설마 이 거대한 걸 째서 해체하는 건 아이겠제?"

이런 말 하는 나는 또 째기로 한 방침이 당연히 섰을 것으로 보고 이런 질문을 던진 것이다. 

한데 뜻밖에도 자신에 찬 목소리로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안 쨉니다! 째서 보존처리할 데도 없고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립니다."

"가야연구소에서 이거 전문 처리하는 시설 해 놨자나?"

"거기도 포화 상태라 처리할 수도 없습니다. 보다시피 물이 콸콸 나고 뻘흙이라 그대로 덮어두기로 했습니다."
 
오잉? 이런 담대한 하계사가 대한민국 공무원 중에 있다니? 

쓰담쓰담 그래 당신 같은 하계사 열 명만 있어도 대한민국 문화재는 걱정을 안 한다 했더랬다. 

들어보니 이걸 해체하자는 의견이 없지는 않았던 듯하다.

그 자세한 내막은 더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이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구조 혹은 출발은 담당 학예사 의지다. 

그가 째지 않겠다고 하면 쨀 방법이 없다! 

이는 다른 지자체 담당 하계사들도 마찬가지다.

그가 째지 않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지, 외부 자문위원입네 하는 교수놈들 이야기 귀 기울일 필요 눈꼽만큼도 없다. 

자문은 자문일 뿐이다. 지들이 무슨 책임을 진단 말인가?

책임지지 못하는 자문은 개소리로 치부하면 그만이다. 
 
[장미산성 가는 길] (3) 문화재업계 투신 30년 만에 처음 마주한 건축학도 한동수
https://historylibrary.net/entry/jangmi4-1

[장미산성 가는 길] (3) 문화재업계 투신 30년 만에 처음 마주한 건축학도 한동수

이쪽 문화재 업계서 한동수라는 이름을 모를 수는 없다.나 역시 하도 자주 들었으니 다만 이 양반 특징이 있어 고건축 전공자라 하면 모름지기 이곳저곳 문화재 현장에 각종 타이틀로 나타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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