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영월 정양산성에서 도르래 원리를 활용한 수문 개폐 시설이 발굴조사 결과 확인됐다는 소식에 전북 장수군청 이현석 하계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카톡으로 전송해온 사진 중 몇 장이다.
아주 흡족한 이렇게 적었더라.
막 올러주신 수문개폐시설의 결정판 도르래가 유일하게 장수 침령산성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우쭐한 표정이 눈에 선하다.
저거이 바로 수문을 개폐할 때 막음 장치인 판돌을 오르락내리락하던 장치..곧 도르래 부속품이다.
침령산성 이 석축 원형 우물에서 수습한 모양이라
그렇다면 저 도르래가 들고내린 물 막음용 판돌은 나왔느냐
물으니 유감스럽게도 그 판돌과 그 판돌을 내릴 때 바닥에 꽂아 고정하는 홈 파인 받침돌은 확인되지 아니했단다.
저 석축우물은 내가 현장을 본 것도 아니요 조사 간보고서도 당장 없으니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니 혹 저 우물에 밖으로 물을 빼내기 위한 수구가 있다면야 그에 사용한 도르래 부속품이라 할 것이로대
그렇지 아니하다면 인근 다른 지점에 설치한 도르래가 휩쓸려 들어왔거나
혹 저 우물에서 물을 길을 때 사용한 바가지 도르래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혹 그렇다면 이 우물은 사용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저 도르래 부속품 제작시기를 어찌 보는지는 알 수 없거니와 그 층위에서 같이 출도한 다른 유물들을 통해 추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암튼 저거이 신라시대 혹은 그 어간 제작품이라면 정양산성과 침령산성을 결함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신라시대 치수의 한 단면을 생생히 구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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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령산성 문제의 발굴성과는 아래 기사 참조. 내가 문화재현장을 떠났을 때라 나로서는 기억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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