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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도르래 원리를 이용한 영월 정양산성 수문水門 개폐시설

by 한량 taeshik.kim 2020. 8. 12.

 

 

2011. 10. 22 영월 정양산성 寧越正陽山城 발굴현장.

 

도르래 원리를 이용한 신라시대 배수구 수문水門 시설이다. 

 

It is the site of excavation of the ruins of the Silla period called Jeongyangsanseong Fortress in Yeongwol, Gangwondo Province.

 

 

 

 

As you can see, it is located on the hillside of 450 meters above sea level.

 

The Silla Dynasty built ramparts on the mountain. Holes were drilled at the bottom of the wall to drain the rainwater from the inside. 

 

At the entrance to the drainage passage inside the wall, flat stones were installed using the Lelay principle to control the quantity of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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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발굴성과를 전한 9년 전 내 기사다. 현장을 갔다. 비가 왔다. 하도 험준한 산 중턱에 있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도르래 원리 이용한 수문 개폐시설

 

 

2011.10.23 12:47:25
도르래 이용한 신라 수리시설 최초 확인
저온저장시설도 영월 정양산성서 드러나

 

(영월=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도르래를 이용해 수문(水門)을 열고 닫은 신라시대 수리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같은 시대 저장창고시설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은 강원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산1-1번지 일대 계족산(해발 889m) 서남쪽 봉우리에 있는 정양산성(사적 446호) 내부를 발굴조사한 결과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23일 말했다. 

 

조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성벽 안쪽 구역 중에서도 해발 430m 지점인 서쪽 구역 평탄 대지 1천500㎡와 그 주변을 지나는 성벽 48m 구간을 지난 5월11일부터 제2차 조사해 성 안쪽에서 모인 물을 성벽 중간쯤을 뚫어 바깥으로 빼내기 위한 수구(水口)시설을 확인했다. 

 

 

 

수문막이 돌을 꽂는 받침돌. 먹줄이 발견된다. 

 

 

성벽 안쪽에서 이 수구시설이 시작되는 입구 부분에서는 회백색이 도는 석회암을 장방형 판돌 모양으로 정교하게 다듬어 수문과 이 수문을 바닥에 꽂아 고정하기 위한 받침돌인 문좌(門座)가 완벽한 세트를 이룬 채 확인됐다. 

 

지현병 원장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문좌에서는 내리고 올리는 수문과 정확히 크기를 맞추기 위한 홈을 파는 과정에서 신라사람들이 튕긴 먹줄 흔적이 두 줄로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이처럼 완벽한 신라시대 수문시설과 먹줄이 존재를 드러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넓적한 수문 상단에는 동아줄 같은 것을 끼워 그것을 오르내리기 위한 흔적인 구멍이 두 군데서 확인됐다. 

 

지 원장은 "현재 2점이 발견된 수문은 정확한 무게를 재지는 않았지만, 성인 두 사람이 매달려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무겁고 구멍이 뚫린 점, 문좌의 홈과 수문 아랫부분이 정확히 결합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도르래를 활용해 열고 닫았음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정양산성 내부 건물터

 

 

나아가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의 지표 5m 아래에서 장축(長軸)을 동서 방향으로 둔 동서 14.5m, 남북 6.9m 크기인 장방형 건물터가 발견됐다. 

 

이번 조사 자문위원 중 한 명인 숭실대 최병현 교수는 "이 건물터는 건물 중앙을 중심으로 각각 4m 간격으로 암거(暗渠)시설 3개를 남북 방향으로 설치한 점을 볼 때 건물 내부에 물이나 공기를 고르게 흐르게 하기 위한 시설로 판단된다"면서 "쉽게 말해 음식이나 곡물 등을 장기간 저장하기 위한 저온항습시설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저온저장시설은 출토되는 유물이 통일신라시대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늦어도 고려초기에는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 교수는 "도르래를 이용한 수문시설이나 저온저장시설은 한반도 고대 유적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한국 고대수리기술사나 건축사에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정양산성 내부 건물터. 이걸 아마 물 저장과 관련한 시설로 조사단에서는 추정하지 않았나 기억한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일명 '왕검성'이라고도 하는 정양산성 성벽은 높이가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에 육박하는 10m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으로 쌓은 것은 신라시대이며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활용되다가 어느 시점에 폐기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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