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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아드리안, 로마제국의 시황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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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번 유럽 여행도 막바지 청산단계라 다닌 곳을 복습한다.


 

 


로마 산탄젤로라는 곳으로 바티칸 베드로성당 인근이다.

로마제국 아드리안 황제가 자신의 영묘로 건립한 곳이라는데 이 친구 진시황제와 비슷해 토건국가를 꿈꾼 제왕이라, 거개 남은 로마시대 유산이라면 이 친구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시피 하다.


 

 



이 영묘는 동아시아 능묘건축에 견준다면 수릉壽陵과 비슷하거니와, 테베르 강변에다가 평면 원형으로 마치 판축하듯이 토석 혼축하되 네 방향 귀퉁이마다 망루 같은 시설을 두었다.


 

산탄젤로서 꼬나본 바티칸 베드로성당

 



다만 초축 이래 줄기찬 재활용이 있어, 어디까지가 아드리안 설계이고 어디부터가 후대 개보수인지는 내가 지금 당장 확인할 수는 없다.


 

 



꼭대기에 마련한 현실玄室 같은 공간이 있고 이곳이 그의 관을 안치한 곳이라는 말이 있는 모양인데, 돌아가서 하나씩 자료 찾아 보완해봐야겠다.

(2017. 8. 6)

Castel Sant'Angelo 카스텔 산탄젤로라 한다. 카스텔 Castel 이야 볼짝없이 영어 캐슬 castle 와 뿌리를 같이 하는 말이다. Castle of the Holy Angel 이라는 말로 영역한다.

신성한 천사의 성이란 뜻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Mausoleum of Hadrian 이라 하니, 모슬럼이란 말에서 그것이 풍기는 면모를 짐작한다. 

뭐 연기 나는 것 같고 향 피우는 거 같자나? 시체 냄새도 나고? 

산탄젤로에서 바티칸

 

바티칸 베드로성당과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테베르강 북안에 위치한다. 테베르강이 천연 해자 구실을 하는 셈이다. 

 

겉 모양은 원통형이다. 본래는 로마제국 황제 아드리안 Hadrian 이 그와 그의 가족 영묘로 건축한 것이라 하지만 후대 교황들이 성태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현재야 볼짝없이 박물관이다. 

콜로세움과 더불어 로마에 남은 고대 로마제국 시대 희유한 건축물이다. 희유하다는 말이 안 믿긴다고?

로마 가서 봐라. 로마시대 건축물 뭐가 남았는지? 몇 개 안 된다.

 

아드리안 시체?



저거 두 개랑 판테온까지 꼴랑 서너 개 남았을 뿐이다.

로마제국은 로마 지하 6미터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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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ogle.com

 

***

 

이 친구 발음이 문화권별로 묘하기 짝이 없어, 영어로는 하드리안 Hadrian 이라 하지만 라틴어 본명은 카이사르 트리아누스 아드리아누스 Caesar Traianus Hadrianus 다. 라틴어에서는 H가 묵음이나 죽은 이 발음이 브리튼에 상륙하면서 살아난다. 한국어 표기로는 하드리아누스 라 하는 걸로 안다. 

 

날라리 짬뽕이다. 

 

그래서인가? 토건국가를 꿈꾸며 토건족을 이끈 토건황제다. 그가 섬긴 신은 아시바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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