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of natural monument spoonbill dies
연합뉴스 / 2022-06-08 11:24:16
SEOUL, June 8 (Yonhap) -- The Incheon Spoonbill Network, announced on the 8th that about 60 spoonbills, a Natural Monument No. 205 has died in the Namdong Reservoir, Incheon.
According to the organization, about 60 chicks of spoonbills died one after another on an artificial island in the Namdong Reservoir, a breeding ground for spoonbills, from 13th May till 1st June.
The CCTV installed around the Namdong Reservoir showed a racoon walking over the fence and navigating through the artificial island.
인천 어느 저수지 저어새 집단서식지에서 일어난 일이라는데, 저어새 약 60마리가 떼죽음했는데, 여러 정황으로 보아 범인은 너구리임이 확실한 듯하다. 야생의 습격에 야생이 당한 것이다.
폐쇄회로 TV 확인 결과 너구리 1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이 인공섬을 헤집고 다닌 모습이 포착됐단다.
저 인공 서식지 보존에 관여하는 어떤 시민 단체에 의하면 인공섬 주변에 토사가 쌓이고 수심이 얕아지자 너구리가 먹이를 찾아 접근했다는데, 뭐 볼것 없다. 최근 워낙 가물었어야지? 가무니 바닥 드러나고 그러니 그 바닥 사뿐사뿐 밟고는 너구리가 포식한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아는 환경보호 상식에 의하면 야생은 야생대로 놔둬야 한다. 하지만 이 저어새 관련 환경 단체는 너구리와 같은 다른 야생의 습격에 저어새를 보호한다고 울타리까지 친 모양이다. 이 야생을 보호하고자 저 야생을 막아선 것이다.
원인 진단이 나왔으니 인공섬 주변 수심을 높여야 한다 주장한단다. 결국 비가 많이 오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아예 인공 배양하거나 해야지 않겠는가.
이런 경우 뭐가 옳고 그러다는 판단 나는 유보한다. 다만, 이 야생을 골라, 그것이 천연기념물이라는 문화재라 해서 더 보호하고자, 그렇지 아니하는 야생은 차단해야 한다는 논리는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너구리? 그 숫자가 얼만지 모르겠지만 너구리도 귀하기는 짝이 없다. 너구리는 그럼 뭘 먹고 살란 말인가? 요샌 하도 양계장도 철저한 보호막 쳐놔서 닭서리도 불가능에 가깝다. 저어새라도 자무야지 않겠는가?
너구리가 거지마냥 언제까지 음식쓰레기 봉투 뒤져야겠는가? 너구리도 깨끗한 새 자묵고 싶다!!!
그냥 야생에 맡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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