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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전통마을이 나로선 체증 같다. 전통마을이 무엇이냐는 개념은 차치하고 작금 전통마을 정책이 옳은가?
나는 부쩍 스머프마을이란 말을 쓰는데 낙안읍성이나 하회마을이 이에 해당한다. 문화재 관념과 그 활용 욕심이 과도하게 분출한 개악인 듯 하다.
이 두 마을은 이미 파라마운트 픽처스 세트장이지 전통마을이 아니다. 양동마을 역시 이 단계로 급속도로 진입 중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마을로 겨우 명맥을 유지한데가 내 고향 김천 구성 원터마을 정도인데 이것도 조만간 작살난다 해도 좋다.
아!
답이 없다.
(2015. 8. 25)
***
전통마을이 세트장화한지는 오래다. 전통마을로 지목된 곳들은 하나같이 이리 진입했다.
나는 이 전통마을이 두 가지 길을 간다고 본다.
첫째는 하회마을과 낙안읍성이 대표하는 스머프마을
둘째는 서울 종로 익선동이 대표하는 커피거리.
이 둘이 적절히 조합해서 혼성하는 데도 많다.
물론 황폐화해서 손도 쓸 수 없는 데도 있다.
그래도 살아남은 걸 기적이라 불러야 할까?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것도 영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이를 깊이 생각한 것은 아님을 말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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