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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장수왕은 이름대로 백수를 했다. 그의 아들로 세자는 조다助多.
아버지가 무려 왕위에만 79년간 있다 죽었을 때 조다는 그 이전에 죽고 없었다. 조다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니 그가 문자명왕이다.
조선 세종. 왕위에 물경 32년이나 있었다.
문종. 세종의 장자로 아버지가 재위 3년째인 1421년에 세자로 책봉되었다. 이때만 해도 아버지 세종은 모든 실권은 아버지 이방원에게 있었다.
그러니 세종이 왕위에 재위한 기간이나 문종이 세자로 있는 기간은 같다.
세자 생활은 왕보다 더 힘들다. 언제건 틈만 나면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일어나기에 어정쩡한 넘버투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너무 똑똑하면 똑똑하다 해서 견제 받아 아비를 잡아 먹을 놈이라 해서 쫓겨나고, 등신 같으면 등신같다 해서 쫓겨나고, 방탕하면 방탕하다 해서 쫓겨난다.
문종은 병약하다 하지만, 내 보기엔 이는 장기간의 스트레스에 따른 병약이다.
아버지 죽기만 30년을 기다렸으니, 오죽이나 돌아버렸겠는가?
이 땅의 아비들은 제때에 죽어줘야 그 자신도 봉변을 당하지 않고 아들을 죽였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
나는 아비가 죽자 너무 통곡해 문종이 건강을 해쳤다는 말 믿지 않는다.
왜 지금에야 돌아가셨소 하는 원망으로 건강을 망쳤다고 본다. (201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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