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고려선박 발견 발굴 소식에 붙은 댓글
1. 해양고고학 발견은 쭈꾸미 아니면 낙지가 전문가네.
2. 저게 고려선박인지는 최수종씨에게 물어보자
(June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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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인근 갯벌에서는 현재까지 고선박 2척이 발굴됐다. 두 척 모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조사 인양했으며, 또 두 척 모두 고려시대 선박으로 확인됐다.
1호선은 2006년 발견됐다. 이후 이곳에서는 2호 선박이 출현했으니 대부도 2호선으로 명명한 이 고선박은 잔존 길이 9.2m, 최대 폭이 2.9m가량으로 기존에 알려진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형태가 날렵한 편이다.
2호선은 2015년에 조사되고 인양됐으니, 이는 2014년 지난해 11월, 주변에서도 낙지잡이하던 어민이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존재가 알려졌다. 낙지가 발견자인 셈이다.
그에 비해 태안 일대 바다는 주구미 독무대다. 무수한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속속 드러남으로써 바닷속 경주로 일컫는다.
태안 근해가 이렇게 떠오른 계기는 주꾸미였다.
2007년 5월 18일, 주꾸미 통발인양 작업을 하던 어부 오 모(41)씨가 청자대접 1점을 건져 올렸으니, 위대한 발견의 서막을 올리는 신호탄이었다.
최수종은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타이틀 롤이었다. 이젠 그 시절도 하도 까마득해서 젊은 층에서는 이런 전력을 몰라 적어둔다.
그리고 이참에 또 하나 기억해 둬야 할 사건은 제주 해녀도 단단히 몫을 했다는 점이다.
이제 막 본격 조사가 시작한 제주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3월, 이 지역 해녀가 조업 중에 금제장신구를 발견하고 그런 사실을 신고하면서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다.
해녀는 위대한 고고학자였다.
하지만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고학도는 홍수다.
홍수는 포크레인보다 위대하다. 암사동 선사유적과 풍납토성은 홍수라는 고고학자가 발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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