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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읊은 절구 두 수[梅花兩絶句]
[南宋] 주희(朱熹, 1130~1200) / 기호철 譯
구례 화엄사 홍매
개울가 매화꽃도 이미 피었으련만 溪上寒梅應已開
친구는 한 가지 꺾어 보내질 않네 故人不寄一枝來
하늘 끝에 어찌 향기론 꽃 없을까 天涯豈是無芳物
무심한 그대 향해 술잔을 든다오 爲爾無心向酒杯
깊은 골짜기에 졸졸 시냇물 흘러가고 幽壑潺湲小水通
초가엔 보슬비 오는데 대울도 없구나 茅茨煙雨竹籬空
울 가 매화나무엔 꽃이 흐드러졌는데 梅花亂發籬邊樹
앙상한 가지에 붙어 북풍 원망하는 듯 似倚寒枝恨朔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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