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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보수 전 경복궁 시절 지광국사 현묘탑
문화재청은 그간 시행한 정기조사(‘05년, ’10년)와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14~’15년), 정밀안전진단(‘15년) 등의 결과, 다수의 균열과 시멘트 복원 부위 탈락 등이 확인되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 말했다.
특히 기단부와 시멘트로 복원한 옥개석, 상륜부의 구조적 불안정까지 더해져 석탑의 추가적인 훼손이 우려되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해체‧보존처리하기로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석탑 주변에 대한 가설 시설물 설치를 시작해 오는 22일 오후 2시 그 시작을 알리는 해체공사 보고식을 개최한다.
이후 오는 4월 2일까지 전체 부재를 해체해 그 부재는 4월 6일 경복궁을 떠나 대전에 위치한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운송되고 그곳에서 수리가 진행된다.
수리는 201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고난의 방출 문화재를 대표하는 이 탑은 승탑으로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애초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와 함께 법천사터 중에서도 부도전 앞에 있었지만 1911년 일본인이 강제로 철저해 이듬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최소 9차례나 유전한 불행의 상징이다.
힌국전쟁 때는 폭탄 세례를 받았다가 조각이 나 1957년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로 복원되어 지금에 이른다.
이제 이 탑은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이 탑은 새용산박물관이 2005년 개관할 때도 그 수장 보관처인 국립중앙박물관이 훼손을 우려해 지금의 자리에 남겨두어야 했다.
지금도 수장처는 국박이다. 국박은 갖은 이유를 달아 내놓지 않았지만 장물인 줄 알고도 보유하는 행위는 강탈이다.
*** 이상은 2016년 3월 9일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당. 저 탑 바로 전면에 지광국사 부도탑이 있었다.
지광국사 현묘탑 원래 자리이면서 지금 경복궁에 있는 그 탑이 가야 할 자리가 어딘지 아는가? 저 거북 대가리 바로 전면, 바닥에 돌댕이 몇개 보이는 그곳이다. 저 돌덩이가 현묘탑 기단 다짐이다. 왜 돌아가야는지 이 하나로 대낮 같이 환하지 아니한가?
서울의 국립박물관을 빛내기 위해 현장이 희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이상은 2016년 3월 10일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이 한많은 지광국사탑이 마침내 원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그 소식은 다음 우리 공장 박상현 기자 기사를 클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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