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난히 따뜻한 봄날 같은 오늘
통도사 매화가 피었단 소문이 돌았다.
청운의 부푼 꿈 안고 절간에 들어선다.
사람 많다.
열라 많다. 주차장 차댈 곳도 없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먼나라 얘기다.
이 사람들이 다 자장매 보러 왔단 말인가?
얼레리오?
뭐가 펴?
피긴 했다.
세알리봤다.
다섯송이다
에랏!
열받는다.
분풀이 해야겠다.
감흥이 나지 아니한다.
속았다.
그럼 그렇지.
겨울이 아무리 따스한들 시간을 앞지를 순 없다.
앙상한 매화가지 분풀이로 두 개 꺾었다.
그래 기왕 버린 몸 실컷 구경이나 하자.
자장아 내가 왔노라.
시간은 거스르는 게 아닌갑다.
반응형
'문화재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행행도華城行幸圖, 아버지 무덤을 찾는 정조 (0) | 2020.02.15 |
---|---|
Stone Stupa at Jeonghyesa Temple Site, Gyeongju (2) | 2020.02.07 |
목불인견 재수없음 신경주역 신라무덤 (4) | 2020.02.02 |
태종무열왕비太宗武烈王碑 Monument of King Taejongmuyeol (0) | 2020.02.01 |
경주 귀신과 노는 밤 (0) | 2020.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