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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최근의 중국 연구 수준

by 신동훈 識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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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중국쪽 고고과학 연구 보고 수준을 보면

가히 서구 (미국과 유럽)과 천하를 양분하여 이미 이 쪽 분야에서는 G2의 영역에 들어간 기미가 완연하니, 

이쪽 친구들 요즘 논문이 Science Nature를 넘나드는 논문이 거의 달마다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히 폭발적으로 우선 발굴하는 시료 자체가 세칭 세계 4대 문명이라는 중국 문명의 시료인데다가, 

연구의 수준도 최신 기법을 총동원하여 초창기에는 미국 유럽 쪽 연구자와 협동연구로 논문을 내더니

요즘은 아예 자기들끼리 탑 클래스 논문을 쏟아내는 형국이라

최소한 이 쪽 분야에서는 필자가 보기엔 중국 고고과학은 더이상 한국과 일본이 찝적거릴 수준이 아니다. 

필자도 고고학 옆에서 얼쩡거린 사람으로서 십수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전개될 싹을 보았었는데, 

그 당시 중국쪽 학자들이 취하는 연구 전략이 매우 치밀하고 영악해서 조만간 세계 수준으로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필자의 기억으로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중국의 연구수준 자체를 한 수 아래로 보고 그쪽 데이터는 아예 믿지도 않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필자의 연구편력도 이제 적어도 wet lab을 기준해서는 정리의 단계의 마지막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지라, 

더 이상 이런 이야기도 꺼낼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이 정도만 쓰고 정리하겠지만, 

이런 예측은 들이 맞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매우 씁쓸하다. 


*** 편집자주 ***


문제는 결국 우리 아니겠는가?

한 수 아래라 얕잡아본 그네가 이젠 따라갈 수도 없는 저 만치 멀리 달아나버렸는데도

첫째 추월당했는지도 모르고

둘째 그래서 부러움도 부끄러움도 없다는 사실이 심각하지 않는가?

필자는 고고과학이라 해서 굳이 과학을 붙였지만 고고학 자체가 요즘은 고고과학이다.

우리를 쳐다봐라. 이게 과학인가?

 

한국과 일본의 고고과학은 더 이상 중국의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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