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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즈음이
필자가 일본을 좀 여러 이유로 자주 방문하기 시작할 때였는데
이때 일본의 퇴조가 그렇게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일본인들 스스로는 물론이고 주변의 그 누구도 일본이 일시적 불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 다시는 못 일어나고 지금 30년째 후퇴 중이다.
필자가 조심스럽게 써 본다면,
필자가 30년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처음 목격하고 느낀 여러 정황이
지금 우리하고 무지하게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지금 경제의 일시적 불황기라고 생각하고
조만간 반전되지 않겠는가 하는 희망을 모두 품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고 이런 퇴조기가 앞으로 30년이 계속될 수도 있다.
출생률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생산성 저하,
무엇보다 당시의 일본 사회 분위기가 우리하고 굉장히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예감은 빗나가는 게 가장 좋은건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적중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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