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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춘배도 수녕이도 본 아폴론 오라클을 왜 내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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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델피Delphi 유적은 복합이다.

이것이 현재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저리 농가졌을 뿐 고대 그리스 사회로 돌아가면 복합단지다.

가끔 연극도 봐야 하고 스포츠 이벤트도 해야 하니 공연장도 있고 스타디움도 있다.




이짝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
Ναός του Απόλλωνα

원형극장 뒤편에서 내려다 본 저짝 건너편으로

Ancient Gymnasium of Delphi
Αρχαίο Γυμνάσιο Δελφών



아테나 프로나이아 신전(오라클)
Θόλος της Αθηνάς Προναίας

이라 이름 붙은 데인데

계속 구글에 임시휴업 중이라는 고시가 보이고

이쪽에서 아무리 봐도 관람객이 안 보여 수상 쩍다고는 생각했다.

저 오라클이라는 데가 바로 신탁을 받는 데 아니겠는가?

뭐 진짜 신의 계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대니 그렇다 치자.

저 둘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아침 일찍 저짝부터 해치우겠다고 근처 주차하고 여장 갖춰 걸어가는데 사람이 없다.

마침 외국 커플 하나가 빈둥거려 물어보니 문을 닫았댄다.

이 황당함이란.

저 먼곳에서 왔는데

춘배도 봤는데

그 전에 순영이도 봤는데

모든 면에서 인생 롤모델이요 성인군자 그 표상인 내가 못 보고 돌아선대서야 말이 되는가?




저 김나지움만 해도 실상 따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

도로에서 다 보이며 여타 특별할 것도 없으니깐.

문젠 오라클.

숲에 가려 뵈지도 않는다.

야마가 돌았다.

개구멍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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