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0-03-30 12:00
김효정 기자
美폭스 '리빙룸 콘서트', 엘튼 존·머라이어 캐리·빌리 아일리시 등 참여
외국에선 유명 팝스타의 이런 이벤트가 참 많다. 좀 멀리 가면 아프리카 기아를 돕겠다고 영국 팝가수들이 떼로 뭉쳐 Band Aide를 결성하고선 Do they know it's christmas라는 노래를 발매했고, 그에 놀란 미국 가수들은 퀸시 존스 지휘 아래 더 떼거리로 몰여 we are the world를 냈으니, 이에서 적지 않게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두 사건은 두고두고 모델로 간주되어 아이티 난민을 위한 Band aide 같은 새로운 버전을 낳기도 한다.
우리도 이런 이벤트가 아주 없지는 않은 듯하지만, 어떤 게 있을까 막상 떠올려보면 아 이거다 하는 것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활성화했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대신 이번 보건사태가 증명했듯이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적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하는 데가 연예계라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보면 아이유처럼 내 기억에 총 3억원 안팎을 낸 특별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A급으로 분류하는 연예인은 1억원 정도, 기타 5천만원, 3천만원 이런 식으로 내는 모습을 본다.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돕기를 표방한 리빙룸 콘서트 포 아메리카 LIVING ROOM CONCERT FOR AMERICA 가 애초 누구의 발의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출연진을 보면 미국과 영국 두 나라 출신 팝스타다. 엘튼 존과 머라이어 캐리, 얼리샤 키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등이 나서 대략 1시간가량 각자 집에서 릴레이 라이브 공연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를 시청한 사람들이 낸 성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한다는데, 이런 자리에 방탄소년단도 한국시간 31일 방영되는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홈페스트HOMEFEST'에 출연한다 하니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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