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0-03-31 02:49
김정은 기자
도난 당했다는 문제의 반 고흐 작품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교도소 업계에 폭동과 탈주가 잇따른다는 소식이 조폭계 새로운 흐름으로 대두하거니와, 그런 탈주한 도둑님들 소행인지 어떤지는 진상이 드러나지 아니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이 혼란기 폐관한 박물관에 양상군자들이 뛰어들어 그 비싸다는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새치기해서 달아나는 일이 있다고.
이야이긴즉슨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 Singer Laren museum이란 데서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이라는 작품이 사라졌다고는데.
양상군자들은 현지시각 30일 새벽 3시15분 미술관 유리문을 때려부수고 침입한 다음 이 작품을 낼름 쌔벼갔다는데, 경보기가 작동은 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적에는 이미 도둑님과 작품은 없어졌다고.
면식범 소행이라는 느낌이 강하거니와, 이 그림이 이곳에 현재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더구나 경보기 작동 시스템을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한 느낌이 있는 까닭이다.
이 그림 추정가는 최고 600만 유로, 한화 약 81억이라는데, 뭐 이 정도는 모험을 감행할 만하지 않겠는가?
한데 도난당한 측도 난감하기 짝이 없게 생겼다.
본래 이 작품 소장처는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 소재 흐로닝어르 미술관 Groninger Museum 소장품인데, 그걸 빌려다가 전시 중이었나 본데, 아마 이 무렵 모든 박물관 미술관은 폐관상태일 법한데, 남의 물건을 도둑맞은 까닭에 참 이래저래 난감할 지경이겠다.
이럴 때 대비해 보험을 들긴 하나, 뭐 보험들 들었다한들 사라진 그림이 돌아오기 하겠는가? 암흑의 세계를 떠돌다, 공소시효 지나고 나타나겠지. 뭐 경찰이 때려잡는다면야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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