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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양 고려 조선시대 제주 역사를 생각하면서 궁금하기 짝이 없는 대목이 언어 소통이다.
한반도 다른 지역은 통하지 않는 말이 많기는 했지마는 소통은 가능했다.
물론 경상도만 해도 본토어를 쓰면 절반도 못 알아먹기는 하지만, 소통은 가능했다.
하지만 제주말과 한반도 본토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현지에서는 해결되었을까?
조선왕조는 근간이 중앙집권제라 수령은 중앙에서 내려꽂았다.
제주목 아래 3개 현인가 있었을 텐데 현령도 내려 꽂았다.
제주목사를 보좌하는 고위직도 내려꽂았다.
문제는 이들 중앙관료와 제주 현지민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를 어찌 해결했을까?
나는 아전들에 핵심이 있다고 본다.
이 아전들이 실상은 본토말을 모르는 제주현지인, 제주말을 모르는 중앙내려꽂이 관료 사이의 소통 통로였다고 본다.
언제나 이 문제에 관심은 있지마는 천착을 하지 못해 오늘에 이르고 말았다.
혹 이에 대한 논급이 어떤 게 있는지 모르겠다.
나아가 아무리 제주 현지 지역사회라 해도 이런저런 통로로 뭍 문화를 접한 사람은 동네마다 한 사람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마침 제주에 내려꽂힌 뭍것 강민경 군이 조선시대 사투리 관련 논급을 하나 했기에 생각나서 적어둔다.
조선왕조실록을 읽다가-사투리와 四土俚[사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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