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A map of the Neo-Babylonian Empire under Nebuchadnezzar, 곧 Nebuchadnezzar 치하 신바빌로니아제국 Neo-Babylonian Empire 판도라 하는데,
저 지도를 보면서 유의할 점이 이른바 비옥한 초승달 Fertile Crescent 지대와 거의 겹친다는 사실이다.
저에서 말하는 Nebuchadnezzar는 더욱 정확히는 Nebuchadnezzar II다.
흔히 말하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다음과 같다.
이집트 부분만 빼고 똑같다.
하긴 뭐 저 비옥한 초승달이라는 말이 옛날부터 존재한 개념이 아니라 미국 고고학도 제임스 헨리 브레스테드 James Henry Breasted(1865∼1935)라는 사람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아래는 다른 비옥한 초승달 지도라 이걸 보면 실상 신바빌로니아 제국 영토다.
그 정확한 영역이야 알 수는 없고 암튼 다시 앞부분 지도로 돌아가면, 저 신바빌로니아 서쪽 변경이 이집트랑 만난다.
만난다 함은 곧 저쪽에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다는 뜻이다.
한판 붙었다 이 뜻이다.
저런 영역을 개척한 Nebuchadnezzar II는 기원전 642년 무렵 아마도 우루크Uruk에서 출생해 기원전 605년 8월에 아버지를 뒤이어 제위에 올라 기원전 562년 10월 7일까지 재임했다.
60년 가까운 기나긴 기간 재위했으니, 상당한 정권 안정을 이룩했다고 봐야 한다.
이 사람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아주 감정이 좋지 않다. 불구대천 원수 취급한다.
저를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라 하는 모양이라, 아카드어 표기로는 𒀭𒀝𒆪𒁺𒌨𒊑𒋀[나부쿠두리우추르]라 하는 모양이라,
그보다는 구약에도 보이는 인물이라, 그 번역에 따른 느부갓네살[영어로는 Nebukadnessar라 표기]이라는 표기가 익숙하다.
신바빌로니아 제국 제2대 왕으로 그 전성기를 이끈 왕으로 꼽히며 그 수도 바빌론에다가 바빌론의 문[이시타르 게이트 Ishtar Gate]이며 마르두크 지구라트[에테메난키Etemenanki]니 바빌론의 공중정원[Hanging Gardens of Babylon]과 같은 여러 건축물을 세웠다 해서 유명하지만
구약성서 다니엘서Book of Daniel에서는 유대와 예루살렘을 정복한 나쁜 왕으로 등장한다.
저 황제가 다니엘서와 접점을 이루는 까닭은, 후자가 바로 기원전 6세기를 살다간 선지자 다니엘과 관련한 행적과 예언을 기록한 선지서인 까닭이다.
보통 이 다니엘서 저자를 다니엘 자신으로 기록하니 말이다. 다니엘 본인도 이 포로였다 한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느부갓네살은 유대인 성전聖殿을 파괴한다.
같은 구약 열왕기하 24~25에는 저가 이집트 파라오와 유다 왕국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가 보인다.
이 전쟁에서 느부갓네살이 이긴다.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을 정복한 그의 군대는 솔로몬이 세운 유명한 유대 성전을 파괴하고는 유대인들을 포로로 잡아다가 바빌론으로 강제 압송하니 이를 바빌론 유수幽囚[Babylonian captivity or Babylonian exile]라 부른다.
느부갓네살은 유다 왕 시드기야 눈알을 뽑아 소경으로 만들고 그의 아들들도 죽여버린다.
성전 안 보물들도 전리품으로 바빌론으로 가져간다.
이런 그가 유대인들한테 어찌 보였을지는 묻지 않아도 된다.
그의 제국은 이내 키루스대왕이 이끄는 아케메네스 왕조한테 무너진다.
키루스는 유대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니 구약이 완전히 대조적으로 키루스를 바라봄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저 시대 문제를 학술대회가 있는 모양이다.
아래 첨부 참조.
고대 이집트 제26왕조, 그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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