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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진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두 개의 언어가 만났다고 하자.
이 두 언어를 소통하기 위한 제3의 언어가 나오는데
문법 무시, 단어 위주로 간단한 어법만 만들어지며
상위의 언어가 주로 단어를 담당하고
하위의 언어가 문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피진어는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존속기간이 매우 짧다.
이 피진어가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
복잡한 문법이 만들어지며
이렇게 세대를 넘어 존속하게 된 피진어를 크레올어라고 부른다.
동아시아 고대의 곳곳에는 이런 피진어가 수도 없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진한의 말-. 피진어도 쓰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 영향을 많이 받은 고대 일본-.
열도에서는 한반도어와 열도어를 중재하는 피진어가 출현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고대에는
고대한국어, 고대일본어 외에도
피진어가 있다. 이 피진어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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