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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하늘 끝이 보고파 : 왕지환王之渙 <등관작루登鸛鵲樓>

by taeshik.kim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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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작루鸛鵲樓에 올라

詩名: 登鸛鵲樓등관작루 
作者: 왕지환王之渙(688~742)
詩體: 五言絶句
詩文: (押尤韻)
출전 :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


白日依山盡 밝은 해 산에 기대어 저물고
黃河入海流 황하는 바다로 흘러들어가네
欲窮千里目 천리 끝 다 보고파
更上一層樓 다시금 누대 한층 더 오르네

註釋
관작루鸛鵲樓. 鸛雀樓라고도 쓴다. ‘鸛雀’ 혹은 ‘鸛鵲’이란 황새를 말한다. 긴 목과 붉은 부리, 흰 몸과 검은 꼬리 깃이 있다. 일명 부부負釜, 혹은 흑고黑尻, 배조背竈, 혹은 조군皁君이라고도 한다. 관작루란 누각 이름으로, 山西 포주부浦州府(지금의 영제현永濟縣) 서남쪽에 있었으니 그 위에 관작이 서식했으므로 이런 이름을 얻었다. 황하가 범람함에 따라 지금은 그 터만 남았다. 이 관작루에 대해서는 北宋 시대 심괄沈括의 《몽계필담夢溪筆談》 卷25 藝文2에 다음과 같은 증언이 남아있다.

하중부河中府의 관작루鸛雀樓는 3층이다. 앞에는 중조산中條山을 바라보고 아래로는 대하大河를 굽어본다. 唐나라 사람들이 남겨 놓은 시들이 많으나 다만 이익李益과 왕지환王之渙과 창당暢當의 3편이 그 정경을 형상할 수 있다. 

李益의 詩에 이르기를

鸛雀樓西百尺牆 
汀洲雲共茫茫 
漢家簫鼓隨流水 
魏國山河半夕陽 
事去千年猶恨速 
悉來一日卽知長 
風煙並在思歸處 
遠目非春亦自傷

이라 했으며

王之渙의 詩에 이르기를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이라 했다. 暢諸의 詩에 이르기를

迥臨飛鳥上 
高出世塵間 
天勢圍平野 
河流入斷山 

이라 했다.

왕지환王之渙(688~742)이란 시인을 소개하면, 산서山西 태원太原 사람이며 일찍이 기주冀州 충수주부衡水主簿에 임명되었으나 훼방毀謗을 받아 사관辭官하고 향리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15년간 한거閑居하고는 문안현위文安縣尉가 되었다. 강개慷慨하며 큰 지략이 있었으며 시에 뛰어나 이름이 일세를 풍미했다. 천보天寶 연간에 고적高適ㆍ왕창령王昌齡ㆍ최국보崔國輔 등과 더불어 창화唱和하니 靳能이 찬한 그의 묘지명墓誌銘에서 이르기를 “嘗或歌從軍, 吟出塞, 噭兮極關山明月之思, 蕭兮得易水寒風之聲”이라 했다. 그의 작품은 음악인들이 특히 좋아해 시가 나올 때마다 즉각 노래로 불려져 인구에 회자했다. 하지만 작품 대부분이 산일散佚하고 겨우 《전당시全唐詩》에 절구 6수만 남았을 뿐이다. 〈등관작루登鸛雀樓〉ㆍ〈량주사涼州詞〉는 모두 성당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2008. 08. 17 1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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