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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영문서비스 강제화, 한국문화재 세계화 더는 미룰 수 없었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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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배포한 경주 황룡사지 금동 자물쇠 발굴 소식이다. 보다시피 영문판도 첨부했다.

이것이 향후 재편이 필요하다. 여로모로 부족하다는 거 안다. 본격 영문판 서비스를 위한 준비기 정도로 본다. 별도 영문판이 필요하다.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작동한다 보기는 힘들다.



어제 제주 해역에서 송원宋元대 닻돌 발굴소식인데 어젠 영문자료가 첨부되지 아니했다가 오늘 붙었다. 이 정도 소식은 영문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청장 판단이 있었다.

문화재청이 영문보도자료 서비스를 개시하기 시작하기는 작년이다. 이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참에 말해둔다.

나는 한국문화재가 국내만 소비되는 일을 증오한다. 더는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뜻을 그간 잠깐씩 피력했지만 이내 그만두고 말았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강제화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정재숙 청장 또한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서 이걸 강제화하다시피했다. 

처음에는 뜨악하게 반응한 거 안다. 하지만 밀어붙였다. 보도자료 중에서는 적어도 외부세계에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영문보도자료를 첨부토록 윽박했다.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 언제까지 대한민국이라는 틈바구니에 쳐박혀 우물안 개구리가 되겠는가?

 

단순히 폼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와의 소통이다. 왜 알리지 않는단 말인가? 한국어 보도자료 써 놓고 니들이 읽어달라 할 것인가? 너희가 BTS인가?

 

향후 모든 보도자료는 영문서비스를 해야한다. 그래야 학계도 정신을 차린다. 그 많은 고고학도 중에 세계시장에 나가서 팔리는 고고학도 단 한 명도 없다. 

 

이 얼마나 처참한 일인가? 쪽팔리지도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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