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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한나라 황제 무덤에서 뼈다구로 나온 판다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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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천성 일대에 대나무 씹으며 서식하는 판다곰이 2천년 전이라고 뭐 크게 서식환경이니 뭐니가 달랐을 법하지는 않고, 그때도 있었으니 지금 기적처럼 살아남았지 않겠는가?

중국에서 패릉覇陵이라 해서 한漢나라 황제 문제文帝(재위 180~157 BC)가 묻힌 황제릉이 있어 이것과 주변 일대를 파제낀다는 소식은 이미 전한 적 있으니 그 소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셨으면 하고 

암튼 이번 조사를 담당하는 섬서성고고연구원陕西省考古研究院이 종래에는 “강촌대묘江村大墓”라 하고, 주인공이 드러나지는 않다가 근자 문제릉으로 확인된 패릉 주변을 팠더니만 이른바 제사갱이니 하는 것으로 불리는 구덩에서 동물뼈가 출토하고 그걸 분석했더니만 판다곰 뼈다구가 확인됐다고 한다.
 

 
이 giant panda skeleton, 곧 중국어로는 대웅묘 골격大熊猫骨骼은 동물뼈만 집중으로 넣은 구덩이칸에서 나왔댄다.

이 연구원 동물고고학 전문가 호송매胡松梅사에 의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판다곰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고고학 발굴조사를 통해 완전한 형태의 “맥貘”이라는 동물 뼈도 확인했다고 한다.

이 맥이라는 동물이 무엇인지 논란이 있을 법도 같은데 암튼 현재로서는 발표를 취신하기로 한다. 

이전을 보면 1960~1970년대에 농로 건설 과정에서 이미 패릉 일대에 대한 조사는 있었다. 1966년의 경우 47군데에 이르는 동물 매장갱이 문제 마누라인 두황후 무덤 서쪽 약 1킬로미터 지점에서 확인하는 한편 그에서 도용陶俑 도권陶罐을 필두로 羊、马、猪、狗、鸡、鹅、鹤 등과 같은 동물 유체를 확인했다.

거리로 보아 이들 갱은 두황후릉窦皇后陵에 속한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 결과 이들 갱은 두황후가 아닌 패릉의 배장陪葬  시설로 드러났다.

1975년에는 박태후 무덤 북서쪽 지점에서 20군데 매장갱 burial pits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전란磚欄 도관陶棺 목란木欄(목곽木槨), 그리고 馬、羊、狗、犀牛、大熊貓 등의 동물뼈를 수습했다. 이를 보면 이미 50년 전에 판다곰은 확인한 셈이다.

다만 당시 조사에서 확인한 판다곰은 구간躯干 부분이 도굴로 결실된 상태였다.
 

 
이번 발굴은 2017년에 시작했다. 한릉고고대汉陵考古队가 재차 박태후능薄太后南陵进을 조사한 결과 외장갱外藏坑 약 380군데를 확인하고 개중 55군데를 조사했다.

초보 분석이기는 하지만 호랑이 매화록梅花鹿 금사후金絲猴 미후獼猴 단정학丹頂鶴 금조金雕 녹공작綠孔雀 갈마계褐馬雞 육구陸龜 등의 동물유체가 나왔다.

2021년 말에는 패릉霸陵의 20여 군데 소형 외장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여기에서 호랑이 영우羚牛 맥貘 대웅묘大熊貓和, 그리고 인도 들소 영령鬣羚 이우犛牛의 완정한 골격을 확인했다. 

분석 및 정리 작업을 연구원은 중국사회과학원中国科学院 고척추동물고인류학연구소랑 같이 진행 중이며, DNA 감정을 통해 어떤 동물인지 확정했다.

개중에서도 패릉의 작은 외장갱에서 출현한 완전한 개체의 유골이 주목할 만하다.

이 유체는 잘 발달한 견치犬齿를 갖추고, 머리를 능을 향하며 그 꼬리는 서쪽을 향한 채 납닥한 전란砖栏에 누운 상태다. 이를 현재의 판다곰과 비교한 결과 이것이 바로 판다곰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사기 화식열전货殖列传》에 “齐鲁千亩桑麻, 渭川千亩竹…” 라는 구절이 보이는데, “千亩竹”이 판다곰을 상정한 것은 아닐까 한댄다. 

현재 판다곰은 두 가지 하위 종, 곧 사천판다四川大熊猫와 진령판다秦岭大熊猫 두 가지로 구분한다. 이번에 발굴한 판다는 후자라고 한다.

이 진령판다는 사천판다에 비해 덩치가 더 크고 얼굴이 더 둥글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판다는 진령상백 북쪽 기슭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호 연구원에 의하면 당시 기온은 지금보다 1~2도 정도 더 높았고 진령산백 북쪽은 상대적으로 습하고 더웠을 것이라고.  

같은 패릉 외장갱에서 발굴된 다른 중요한 성과인 아시아 맥 亚洲貘은 어떨까? 이 동물은 이후 중국에서 종적을 감췄다. 

이 동물뼈에서 톡특한 점은 두 개 아치牙齿가 산맥 모양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호 연구원에 의하면 맥 이라는 동물만이 이런 특징을 지닌다는 것이다.

《설문해자说文解字》에 이르기를 “貘似熊,黄黑色,出蜀中(맥은 곰과 비슷하며 황흑색이고 촉 지방에서 난다)”고 했으니 오래도록 사람들은 이를 판다곰이라 생각했지만 두 동물은 완전히 다름을 이번에 확인했단다.

이런 맥 이라는 동물 유체는 1920년대 은허유적에서 드러난 적이 있다.
 

보통의 묘장에서는 돼지나 개 양과 같은 동물을 부장하나 강촌대묘江村大墓와 박태후薄太后가 묻힌 남릉南陵에서는 진기한 동물이 많다. 새는 덩치 큰 종류가 집중 드러났으니 기러기鸿雁 단정학丹顶鹤 공작孔雀 갈마학褐马鸡 등이 금사후金丝猴 陆龟 등과 함께 확인된 것이다.

동물을 묻은 외장갱 대부분은 1개 도용陶俑과 1개 도권陶罐을 부장했으니, 개중 일부 도권에서는 양식이 발견되기도 했다.

아마도 이는 이들 동물을 기르는 사람 아니었을까 한댄다. 
 
 
한나라 문제 무덤서 2천년 전 판다 뼈 출토…"순장 추정"
송고시간 2023-08-01 16:38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한(漢)나라 문제(文帝·기원전 203~157)의 무덤에서 순장한 것으로 보이는 2천년 전 자이언트 판다 뼈가 출토됐다고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가 1일 보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1124500097?section=culture/scholarship 

한나라 문제 무덤서 2천년 전 판다 뼈 출토…"순장 추정" | 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한(漢)나라 문제(文帝·기원전 203~157)의 무덤에서 순장한 것으로 보이는 2천년 전 자이언트 판다...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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