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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의 수레

by 초야잠필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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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물어平家物語에는 수레가 많이 나온다. 귀인들이 주로 탄다. 아래는 新平家物語 영화에 나오는 수레 장면이다. 가히 중세의 자가용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수레는 고증없이 영화에 찍어 놓은 것은 아니고, 平家物語의 에마키모노絵巻物에도 많이 등장하므로 근거 없는 것이라 할 수 없고 역사적 팩트라 할만하다.

아래 그림은 그 예이다.


平家物語의 에마키모노絵巻物에 등장하는 귀인의 수레.



재미있는 것은 이런 수레 중 말이 끄는 것은 없다. 일본중세에 말이란 무사들이 타는 것이었고, 공경귀족의 수레에는 예외 없이 소를 매달아 놓았다.



지금 우리가 보면 생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건 한국사에서도 낯선 풍경은 아니다. 고구려 벽화를 보면.

고구려 벽화. 아마도 귀인이 탄듯한 수레를 소가 끌고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고구려 벽화에는 귀인의 수레가 꽤 보이는데 거의 모두 소가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 중세 귀인의 우차는 그 기원이 한국의 삼국시대에 있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고구려 벽화에는 심지어는 수레를 모셔다 둔 차고도 있다. 아마 저 수레에는 소를 매달아 끌었을 것이다.
몽촌토성에서 나왔다는 수레바퀴 자국.



요즘 가끔씩 보도되는 삼국시대 수레바퀴자국. 만약 귀인들이 타고 다니는 수레라면 말이 아니라 소가 끌었을 것이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렇다면 중언 부언 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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