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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호랑이에서 비롯하는 발병부發兵符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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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 군사의례 특별전에 출품하면서 발병부發兵符라 했는데 저 나무 판대기에 군사를 발동하라는 발병發兵이라는 글자가 있는 까닭이다.

이를 검색하면 간단히 병부兵符라고도 한다는데 글쎄 발병부나 병부가 당시 용어인지 모르나 저건 애초 호부虎符라고 부르는 군사발동 증명서다.

애초엔 호랑이 모양을 본뜬 까닭에 호부라 했거니와 중국에선 저런 호부 실물로 진한시대 유물이 현전한다.

虎는 가장 용맹한 동물이라 해서 그 자체 武를 의미했거니와 이 경우 武란 곧 兵이다. 그래서 신라 문무왕文武王을 고려시대에 언급할 적에 고려 2대 혜종 휘가 武인 까닭에 문호왕文虎王이라 한 이유가 이에서 말미암는다.

그런 까닭에 저런 군사발동 증서는 후대에는 그 모양과 관계없이 다 호부라 한 것이다.

저건 항상 절반을 또개서 하나는 중앙 조정, 병부에서 관리했다, 에 두고 다른 하나는 지방수령한테 주었다.

일단 유사시 중앙에서 저걸 내려보내면 아귀를 맞추어 짝이 될 때만이 군사를 징발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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