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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선생은 한국사 초두의 여러 정치체를
서북항렬 (고조선 낙랑)
후방항렬 (부여 고구려)
남방항렬 (삼한)
으로 나눈바 있다.
이 중에 소위 후방항렬과 남방항렬은
삼국지를 보면 사회 조직에 있어 모종의 이질성을 간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여 고구려에는 부체제가 있지만,
남방항렬은 부체제보다는 소국의 중층적 연합, 소국 수장의 체계화와 그 정점의 왕의 존재 같은 모습을 띤다.
부여 고구려가 갖는 이러한 사회조직의 이질성을
우리는 흔히 "반농반유목"이라 하여 일종의 유목사회적 성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부여-고구려의 후방항렬 사회와
삼한으로 상징되는 남방항렬 사회의 이질성은
잡곡농경과 도작 농경사회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유목적 요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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