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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13억원 코로나 치료 청구서 받은 미국 노인이 보인 반응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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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비가 13억원?…두 달 입원 미 남성 '의료비 폭탄' |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비가 13억원?…두 달 입원 미 남성 '의료비 폭탄', 권혜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6-14 09:22)

www.yna.co.kr

 

기사가 전하는 내용이야 제목에 잘 드러난다. 코로나19으로 62일간 입원치료한 70세 남성 노인 앞으로 치료비 명목으로 110만달러, 한국돈 약 13억원에 달하는 폭탄 청구서가 날아들었지만, 다행히 '메디케어' 대상자여서 본인이 부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병원 측이 보낸 181쪽짜리 치료비 청구서 내역이 우선 관심인데, 집중치료실 이용료 하루 9천736달러(1천171만원)씩에다가 이 치료실 무균실 비용 40만9천달러(4억9천202만원), 29일간 인공호흡기 비용 8만2천달러(9천864만원) 등이라 한다. 

 

 

연합뉴스TV

 

 

미국에서는 돈이 없으면, 아프면 죽어야 한다는 말 실감케 하는 보기다. 

 

한데 내 주의를 끈 두번째 대목은 그에 대한 이 노인네 반응이다. 그에 대한 저 기사 기술은 다음과 같다.

 

그는 자신의 병원비를 납세자가 대신 부담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 목숨을 살리는 데 100만불이나 들어가다니, 나야 물론 그 돈이 잘 사용됐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쩌면 나뿐일지도 모른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임시 치료소

 

 

그는 의료보험 적용대상자여서 저 무지막지한 비용을 자신이 댈 필요는 없지만, 그 무지막지한 비용은 불특정 다수가 부담한다. 다른 납세자 부담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또렷이 안다. 

 

저런 의식이야말로 공공의식 아니겠는가?

 

저런 공적자원을 눈먼 돈이라 여기는 자가 너무나 많다. 가깝게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돈을 애먼 돈이라 여기는 자 내 주변엔 천지다. 그렇게 지원받은 돈을 논문 쓰고 보고서 쓰면서 언제나 그 앞대가리에는 이것이 한국연구재단 지원임을 밝히지만 나는 언제가 그 문구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이 연구를 가능케 해주신 불특정 국민께 감사드립니다"

 

이 구절로 바꿔야 한다. 그건 눈먼 돈도, 애먼 돈도 아니다. 국민의 고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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