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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1930년대 일본어 교육

by 초야잠필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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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는 1930년대 후반부터 학교에서는 조선어 교육을 줄이고 
일본어교육이 강화되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필자가 보기엔 이것도 해방직후 조선 문맹률 75프로에 큰 공헌을 했다. 

조선인들 중 상당수가 초등교육 단계에서 2-3년 다니다가 중퇴가 많았는데, 

그 짧은 교육기간 동안에도 학교에선 일본어, 집에 오면 조선어라는 이중언어생활을 해야 했으니 

식자율이 올라갈래야 올라갈 수가 없었을 듯 하다. 

역으로 말하자면, 

해방이후에는 조선어 교육 일원화, 한글 전용으로만 가닥을 잡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식자율은 크게 반등했을 듯. 

50년대 문맹률 감소에 군대에서 사병들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이 상당한 역할을 했는데, 

사실 그 짧은 군대교육도 식자율 제고에 효과가 있었던 것을 보면, 

30년대 후반 학교에서 조선어 교육만 제대로 됐어도 아마 식자율은 많이 높아졌을 것이라 본다.

민족문화 말살 이전에 학교에서 일본어 전용 같은 것은 문맹률의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효과가 매우 커서

이 제도를 밀어 붙인 놈이 어떤 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조선인 교육 따위는 신경도 안 쓴 놈이 분명하다. 

새로 입대한 장병의 30프로가 문맹으로 한글 교육부터 하고 시작했다는 1954년 당시의 신문 기사 (조선일보). 이런 짧은 교육도 문맹퇴치에 효과적일 정도로 한글은 매우 효율적인 문자체계였다. 해방이후 빠른 문맹률 감소는 한글 덕이 컸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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