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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2016년 중국 양주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에서 팔아먹은 대각국사 의천

by taeshik.kim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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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눈으로다가...


대운하와 해양실크로드를 주제로 삼은 중국 양주 국제학술회의가 끝났다.

와서 확실히 알았지만 북경대 고고학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는 2018년 중국이 단독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해양실크로드와 2014년 기등재한 대운하와 연결한다.

장강 어구에 가까운 양주는 장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 맞은편 진강과 마주하며 남경에선 동북쪽 약 한시간 반거리에 위치한다. 대운하 격절점이다.

내가 어찌하여 이 자리에 발표자로 서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대각국사 의천이 구축한 정보통신 유통망을 해양실크로드라는 관점으로 재가공했으며 이것이 작동되는 데는 의천이 보유한 막강 경제력이 있음을 주장했다.

아버지가 왕이요 세 형 역시 왕들인 의천은 이에서 비롯하는 절대의 혈통과 절대의 부로써 전대미문의 정보망을 구축하고 그것을 유지하고자 해외송금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가 대투자자임을 안 송인들은 귀국한 의천에게 툭하면 기부 좀 해주십사는 요청을 보냈으며 의천 역시 그 청 대부분을 들어줬다.

이 친구들은 발표가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하루 20개 발표도 너끈하다. 이 방식은 우리도 도입해야 한다.


그가 이룩한 교장도감은 펭귄북스였고 중화서국이었으며 이와나미출판사였다. 그는 지금의 민음사나 김영사도 꿈꾸지 못한 출판제국을 이룩했으며 그는 그 왕국의 절대 제왕이었다.

나는 그의 이런 위상을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과 일약 세계의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에 견주기도 했다.

다들 반응이 좋은 듯 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다. (2016.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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