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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2024년을 일찍 접으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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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오늘 강남 봉은사서 내년 을축년대홍수 100주년을 앞두고 이 물난리서 이재민 708명을 구제한 당시 봉은사 주지 나청호 스님 구호사업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있었으니

이에서 나는 이 물난리가 한국근현대사에서 구호의 탄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발표했으니

다른 세 분은 청호 스님과 그의 구호활동, 그리고 그의 다른 행적, 특히 불교의례 정비 관련 발표를 맡았거니와

이로써 내 2024년 공식 대외 일정은 마무리를 고한다.

이번 주말 12일 나는 발칸반도로 떠나 유럽을 주유하고선 내년 초 귀국한다.

물론 크고작은 일이야 그쪽에서도 손을 쓰야겠지만 어떻든 내가 공식으로 나서야 하는 일정은 끝났다.

자꾸 이를 상기하는 까닭은 내가 이런 처지이니 그에 따른 번다함은 없었으면 해서다.




오늘 세마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 개최 내력은 이미 정리한 적 있고

오늘 자리 서두에서도 내가 말했지만 나는 이 자리가 을축년대홍수를 되새김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이 참극이 초래한 여러 의미는 참말로 제대로 짚고 싶었지만 출국을 앞두고 이래저래 마음만 바빴다는 핑계를 해둔다.

나아가 아주 작은 일이지만 내년엔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므로 도저히 장기간 비울 수는 없지만

외려 그렇기에 이런 시간을 좀 가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

뭐 하나 쉬운 일 있겠는가?

까잇껏 한 번 부닥쳐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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