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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는 논문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동료연구자에 의해 심사가 완료된 논문을
Peer-Reviewed Article이라 하는데,
이를 학계에서 다른 논문들보다 위에 놓고 평가해주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백년에 걸친 학문의 발전과정에서 얻어진 관행으로
앞으로도 학계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계속 될 것이다.
다만
연구와 성과 발표가
60이후에도 논문의 형식으로 계속되어야 할 것인가.
이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는데
결론은 그것이 아닌 것 같다.
이 연구 발표의 매체 차이가 바로 60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차이가 될 것이라 보는데,
60이후가 그 이전까지는 불가능한 통섭적 연구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60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성과물 도출을 시도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까?
단행본이다.
60이 넘어가면 학문적 성과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학술적 스토리를 완성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적당한 매체는
심사필 논문이 아니라
단행본이다.
스토리에 최우선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짧으면 10페이지, 길어야 수십페이지인 논문은 운신의 폭이 좁은 공간이다.
짧아도 수백페이지인 단행본 외에는 스토리를 담아낼 그릇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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