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단 상황으로 임진강은 의외로 코앞 감상이 쉽지 아니하거니와 좋은 뷰를 선사하는 곳으로 파주 화석정 근처가 있다.
구비구비 돌아가는 임진강은 적어도 파주 구간 이래는 낙폭이 크지 않아 유속이 느린 까닭에 그 강변 양쪽으로는 두터운 뻘층을 형성한다.
다만 하나 안타까운 점은 저쪽 너머로는 나무 한 포기 없다는 사실이다.
경제가 낙후할수록 숲이 없다.
땔감으로 나무를 쓰기도 하거니와 경작 면적을 넓히는데 혈안이 되어 전 국토가 목초지로 변하기 십상이라 지금의 북한이 그 모양이라
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처 해야 할 일이 사방공사다.
푸르게 푸르게..
이 강산이 그리 변한 가장 큰 힘을 나는 이농離農에서 찾는다,
자세한 통계치는 없으나 북한은 농어촌 인구 비중이 너무 높다.
식구가 많으니 그 많은 식구 먹여살린다고 산은 다 까부실 수밖에 없다.
왜 남한의 강산이 밀림이 되었는가?
농촌을 버렸기 때문이다.
이농을 상실로만 바라보는 시각,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농이 농촌을 살렸다는 역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역자란 비난 싫어 냅다 튄 일석 이희승, 해방공간 친일부역자들이 살아남는 법 (0) | 2019.09.17 |
---|---|
영원한 경주인 이근직 선생 유저 두 편 (0) | 2019.09.16 |
안시성이 산성? (0) | 2019.09.15 |
일석 이희승과 무솔리니 자서전 (0) | 2019.09.12 |
마광수馬光洙(1951~ 2017. 9. 5) (0) | 2019.09.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