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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페르시스 Persis, 알렉산더 이후 살아남은 페르시아의 흔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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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테스 Bagdates - 페르시스 Persis 의 통치자(기원전 2기)

그를 일컬어 알렉산드로스 공략 이후 페르시스 통치자가 된 조로아스터교 사제였다고 하는데

바그다테스라는 말은 “주님의 선물 혹은 재능”이라는 뜻인데 바그다드 Baghdad (도시)라는 이름과 같은 어원일 수 있다 한다.

그는 통치 말기에 셀레우코스 사람들 the Seleucids은 헬레니즘 영향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페르시스의 아케메네스 Achaemenid 관습을 어느 정도 회복케 했으니 이는 그의 화폐 주조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저 코인 세트 중 아래 쪽 두 장면을 소개한 설명이 있는데

Coin of Baydad, Persepolis mint. The reverse shows Baydad enthroned, whilst the front shows a portrait of him.


라 해서 그 앞뒷면을 각각 소개한 것이다.

앞면에는 그의 초상이 있고 뒷면에는 왕관을 쓴 베이다드 Baydad, 곧 바그다테스 Bagdates를 새겼다 한다. 

Persepolis mint라고 하면 페르세폴리스에서 주조했다는 뜻이 아닌가?

저 Baydad (혹은 Bagdates)를 일러 a dynast (frataraka) of Persis from 164 to 146 BC라 하는데,

그렇다면 바그다테스는 페르시스 왕조 특정 통치자를 지칭하며 물론 왕조 이름은 아니겠다. 

재위 기간을 보면 기원전 164~146년이라, 한반도에서는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이 등장하기 반세기 전이다. 

프라타라카 Frataraka는 아마도 총독 정도에 해당하는 지방장관인 모양인데, 페르시아 지방에서 쓴 용어가 아닌가 하며, 당나라 중후기 절도사처럼 실상 중앙권력에서 독립 상태인 그런 사람을 지칭하는 듯하다. 

지금의 이란은 기원전 6세기 아케메네스 왕조가 흥기하고는 대제국을 형성하며 무력을 과시하다가

기원전 330년 동방원정에 나선 알렉산더한테 깨져서 마케도니아 왕국에 흡수되지만

이내 알렉산더가 사망하고 그 넓은 제국은 그 수하 장군 몇 명이서 분할 점령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하는 시기로 접어들거니와

박트리아 제국이 들어서는 기원전 250년 무렵까지 역사가 나로서는 애매하다.

페르시스는 분명 박트리아시대 지방 정권이 아닌가 하는데 독자 은화까지 발행한 것을 보면 상당한 독립성을 누린 모양이다.

요컨데 그리스 색채가 여전히 완연한 가운데 살아남은 페르시아 향기가 바그다테스 아닌가 하는데

알렉산더 이후 대략 백년에서 좀 모자라는 저 시기 역사는 나중에 따로 살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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