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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발굴5

팝업북으로 선보인 창녕 교동 63호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가 어린이를 겨냥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63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생동감 있게 정리한 입체책을 만들었다는데, 입체책이라는 말이 무척이나 생소해 알보 보니 뿅 하면 튀어나온다는 팝업북이라 한다. 아마도 국립국어원 같은 데서 외래어인 팝업북을 저리 권장했나 본데, 입체책이라는 말이 더 어렵게 다가오는 까닭은 애초 저 말이 마뜩한 번역어 없이 그것이 바로 사용되기 시작해 무척이나 익숙해진 까닭일 터다. 암튼 이번 입체책 「창녕 교동 63호 앞트기식 돌방무덤」은 그간 연구자 중심 발굴조사보고서를 벗어나 누구나 쉽게 발굴조사 과정을 이해하도록 고대인들이 만든 무덤을 현대인들이 조사하고 만나는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한다 하는데 시도 자체가 좋다고 나는 본다. 다만 관공서.. 2022. 11. 26.
궁금증이 문화재를 죽인다 내가 항용 주장하듯이 문화재를 죽이는 주범은 도굴이나 개발이 아니다. 고고학적 호기심이 문화재를 죽이는 제1 원흉이다. 이는 내가 무수한 고고학 현장에서 생생히 목도했다. 발굴현장 보수현장마다 이것 파보라 저것 해체해보란 구호가 난무한다. 실제 그런 요구가 담긴 자문위원 의견서가 남발한다. 그 욕구는 단언커니와 지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한 꼼수지 문화재 자체를 위한 충정과는 눈꼽만큼도 상관이 없다. 이런 놈들이 매양 하는 짓이라곤 몽땅 걷어내고 파제낀 다음 복토다. 유적 보호를 구실로 흙으로 덮어버리곤 그것이 문화재 보호라 한다. 왜 이리 하는가? 지들은 봤기 때문이다. 지들은 다 보고 사진 다 찍어놨으니 남들은 못보게 하겠다는 심뽀에 다름 아니다. 지진에 첨성대가 조금 흔들렸다고 이참에 그걸 뜯고 교정해.. 2022. 9. 19.
해직기간 능산리고분 발굴현장 가이드 되어 오늘로부터 꼭 2년 전인 작년 6월 23일이었을 것이다. 그날 어찌하여 나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기획한 국내 공자아카데미 중국 원장님들 부여 답사에 가이드 비스무리한 일을 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홍승직 원장 요청이었다. 찌는 날, 부여 일대 주요한 백제 관련 유적 몇 곳을 안내했으며, 개중에 능산리고분군이 포함됐다. 마침 부여에 소재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능산리 고분군을 발굴 중이었으니그 정보를 입수하고는 미리 기별을 넣어 발굴현장까지 안내했다. 능산리고분군에는 그것과 능산리절터 사이에도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백제시대 고분이 밀집했으니, 그 성격 구명과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나는 해직 중이었으니, 아주 불행하게도 이 일이 있고 나서 그 다음달에 대법원 확정 판.. 2019. 6. 23.
An Excavation Site in Central Seoul 2019. 6. 2.
Curiosity kills historic sites 내 기자 생활 26년 중 20년은 문화재와 관련 있다. 그런 문화재 관련 기자 생활 중에서 고고학 발굴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문화재라는 범주가 매우 광범위해서, 고고학 혹은 발굴이 차지하는 지위는 생각보다는 얼마되지 아니한다. 그럼에도 이 업계 기자들한테 유독 발굴이 비중이 큰 까닭은 모든 발굴은 news를 생산하며, 언론 혹은 기자는 이 news를 자양분으로 삼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김태식 개인으로 보아도 문화재 관련 기자 생활은 고고학으로 먹고 살았다 해도 과언은 아니며 그런 점에서 나는 언제나 고고학이 감사하다. 그렇기는 하나 그 발굴에 종사하는 작금 한국 고고학에 나는 보다시피 언제나 비판적이다. 개중 하나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로 주제다. 내가 이 분야에 뛰어든 직후부터 줄기차게 한..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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