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교10 한반도 고대문화 키를 쥔 주사朱砂, 이를 모르고 역사한다는 말을 마라! 예외는 없지는 않으나, 붉은 색 안료 혹은 물감을 분석하면 두 가지로 대별하는데 하나는 사진에서 제시한 주사朱砂 계열이고 다른 하나는 산화철 계열이다. 이걸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데 더 선명성을 띠는 선홍색 계열은 대개 주사인 경우가 많다. 둘을 놓고 비교하면 나는 대략 구별한다. 반면 산화철 계열은 거무틱틱한 색조가 많다. 저 주사는 주성분이 황화수은HgS라, 황[S]이건 수은[Hg]이건 둘 다 독극물 계통이라, 저와 같은 짙은 붉은 색을 띤다. 주사는 저런 색깔 때문에 주사朱砂라 하고, 또 중국에서는 진辰이라는 지방에서 많이 난다 해서 진사辰砂라고도 하고, 또 같은 붉다는 계열로 丹이라는 글자가 있으므로, 단사丹砂라 하기도 한다. 저 주사를 지칭할 적에 붉을 적赤자를 쓰는 일은 거의 보지 못했.. 2023. 6. 27. 왜 도교가 동굴인가? 울진 성류굴이 말한다 석회암 동굴 중에서 울진 성류굴처럼 신라시대 문자 자료가 잔뜩 나올 가장 가능성이 큰 곳은 단양이다!!!!! 왜인가? 이 단양을 진흥왕 시대에 이르기를 적성赤城이라 했다. 赤城이란 무엇인가? 찾아봐 적성이 뭔지. 솔까 왜 丹陽이겠는가? 단양과 적성 같은 말이다. 丹을 아십니까? *** 울진 성류굴과 그에 앞선 제천 점말동굴 각자刻字는 화랑이 아니라 도교로 접근해야 한다. *** 동해안 석회암 동굴은 쏵 조사해야 한다. 장담하지만 울진~삼척-강릉 일대 석회암 동굴로 사람이 들락거릴 만한 데는 모조리 울진 성류굴 같다. 왜 그런가? 진흥왕 시대 도교를 알면 그래! 도교 모르니 뭔 동굴신앙 어떻고 떠들고 하지 않겠나? 왜 종유석인지, 그건 도교 의학책 조금만 쳐다봐도 금방 안다! 김태식, , 13, 한국고대사.. 2023. 5. 24. 2017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문화와 도교 4강 내가 해직이라는 팔자에도 없는 복을 누리던 시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총 4회에 이르는 신라도교 특강 기회를 주어 내가 생각하는 도교문화 중요성을 설파하려 한 적 있다. 나로서는 참말로 소중한 기회였으니, 이 자리는 당시 유병하 관장(현 한성백제박물관장) 특별 지시로 마련한 것이었다. 내가 이런저런 일로 가끔 저와 같은 특강 혹은 강연 비슷한 자리에 경주로 불려가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저쪽 영남 쪽에서 김태식 견제는 더 심하다는 걸 안다. 어디 그쪽에서 강연 한 번 했다는 소리만 들리면, 그쪽에서 신라 혹은 고고학으로 밥 빌어먹고 산다는 놈들이 김태식을 뭐하러 불렀냐며 항의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내가 익히 들어서 안다. 여러 이유로 나를 경계하려 할 것이다 하면서 "내가 그리 두렵나" 하고는 매양 웃고 만다.. 2023. 4. 16. 공과격功過格, 죽음에 패배한 도교의 다른 길 살아있는 모든 것은 죽기 마련이다. 나도 언젠가 죽을 것이며 여러분도 죽는다. 하지만 이 불변의 진리와 끊임없는 쟁투를 벌이며, 죽음을 거부한 사람들이 있다. 불교는 윤회를 설파함으로써 삶이 반복됨을 논했고, 기독교는 절대자의 품에 안기는 영생을 말한다. 이들과 달리 생물학적 죽음조차 거부하면서 그에 저항한 일군이 있다. 그들은 죽어도 죽지 않은 사람을 창안했다. 그가 신선이다. 이들은 죽음에 저항하고자 처음엔 약물의 힘을 빌렸다. 황금을 주목하고 수은을 착목했다. 이런 금속들이 그런 힘이 있다 해서 그들을 합성 조제한 약을 금단대약金丹大藥이라 이름했다. 하지만 이 장대한 전투에서 그들은 결국은 패하고 말았다. 죽어서도 죽지 않음을 설파하려는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왜 패했을까. 결국 이들은 생물.. 2021. 1. 16. 금은옥金銀玉, 장신구에서 해방해야! 이것이 삼국 중에서도 신라 적석목곽분을 대서특필케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기간 장식품이라는 관점에서 압도적으로 봤다. 나는 그 탈피를 열렬히 주창했다. 그것이 장식품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가? 약물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자고 나는 제안했다. 금은옥은 최상의 귀금속이기도 하면서 최상의 광물약품이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창했다. 이 문제 의식이 도사린 지점에서 도교가 발생한다. 이것이 내가 신라사를 보는 관점 중 하나였다. 일본 어느 고고학도 혹은 미술사학도 어떤 누구가 운모雲母 하나 갖고 이를 대서특필한 적이 있다. 그것 역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한반도 고대사회를 수놓은 물결 중 그것은 작은 물결 주름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운모만 볼 줄 알았지,.. 2021. 1. 5. 김태식, <신선의 왕국, 도교의 사회 신라>《문화재》 36집, 국립문화재연구소, 2003 원문보기 - ScienceON 이 원문은 ScienceON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scienceon.kisti.re.kr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 36집(2003)에 투고한 논문이다. 17년 전에 다 얘기했다. 신선의 왕국, 도교의 사회 신라 -적석목곽분과 그 시대를 중심으로 - Immortality,Taoism, and Tombs in the old Silla Kingdom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부기자 Ⅰ. 전통의 창출과도교의 추방 Ⅱ. 적석목곽분 시대 신라 주변 제 지역의 도교문화 Ⅲ. 영원불사의 여러 표상 ① 무덤: 죽은자가영원히사는집 ② 연수(延壽) : 불로장생의다른이름 ③ 음양오행 Ⅳ. 불사의 선약과그 제조구 ① 운모(雲母) ② 주사(朱砂) : 선약중의선약 ③ “바둑알” : 환약의대용품 ④ “돌.. 2020. 12. 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