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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77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이 지자체만의 업무인가 국가유산기본법 : 제정 2023. 5. 16. / 시행 2024. 5. 17. 하도 많이 써서 이젠 제정 날짜와 시행 날짜도 외울 지경이다. 작년 5월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된 후, “문화재”가 아니라 “국가유산”으로 통칭하고, 분류체계를 “문화유산, 무형유산, 자연유산”으로 재정립하는 변화가 생겼다. 국가유산기본법의 입법 취지와 방향의 큰 틀에 대해 문제를 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법 시행은 24년 5월이지만, 작년부터 문화재청에서는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따라 지자체에 문화재 명칭이 들어간 조직 명칭 변경이나 조례 개정, 안내판 정비 등을 국가유산기본법 시행 전까지 “문화재” 용어를 지우는 작업을 완료해달라고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된 가이드라인과 상위법령 개정이 선행되어야만 지자체에서도 혼란.. 2024. 1. 31.
문화재에 과거는 없다. 오직 현재와 미래만 있을 뿐 문화재는 당대를 호흡하며 미래를 봐야 한다. 무덤 속 빗살무늬 토기 쪼가리나 강진 가마 고려청자 만지며, 신라시대 불상 쓰다듬고 조선시대 건축물 들여다 보는 일이 문화재라는 생각 버려야 한다. 문화재는 현재요 미래다. 거기에 과거는 없다. 과거를 만지는 놈들이 문화재를 하는 데서 모든 문화재 트래저디는 비롯한다. 묻는다 문화재는 과거인가? 답한다. 문화재는 현재요 미래다. 문화재 현장을 난무하는 원형이라는 신...그건 씻나락 까먹는 귀신이다. (2022. 7. 22) *** 과거를 부둥켜 안은 자, 문화재 주변엔 얼씬도 말라. 2023. 7. 22.
근대의 선물 문화재, 그 프로토 타입이 우리한테는 없었을까? 몇년 전쯤이었다. 지인 한 분이 느닷없이 문화재보호법 등장 이전, 혹은 근대적 의미에서 문화재라는 개념이 수입되고 법으로 정착되기 이전, 그러니깐 구체로는 식민지배가 시작되기 이전, 더 구체로 보면 조선시대 이전 프로토 proto - 문화재 라 할 만한 실체가 있는지 물었다. 나는 그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 본 적도 없기에 그 자리서 마뜩한 대답이 생각나지 아니했다. 그런 까닭에 내가 한 말이라고는 글쎄, 근대기 이래 여러 과정을 거쳐 나중에 문화재라는 개념으로 뭉뚱그리기 이전에 흔히 그 부류 중 하나로 이전부터 사용한 대표적인 말이 주로 고찰古刹을 의미하는 불우佛宇라든가 명승名勝 혹은 경승景勝 같은 말이 있어, 그것이 굳이 찾는다면 프로토 문화재 아닌가 한다 하는 정도로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대.. 2023. 7. 9.
따로국밥을 하나국밥으로 만든 문화재, 그 위대한 탄생 저 말이 하도 문제가 많고, 또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는 못하는 까닭에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다가 마침내 그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재청 주도로 저걸 대체하는 새로운 대체어로 유산 heritage라는 말을 들고 나왔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세계유산을 염두에 둔 것이라 이 세계유산은 1971년 채택한 국제협약에 뿌리를 두었으니, 한데 이 협약이란 것도 약칭 World Heritage Convention 라 하지만 그 정식 명칭은 the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이라, 계통이 다른 두 heritage를 임시 봉합한 데 지나지 않는다. 이 유산은 Cultural Heritage와 Nat.. 2023. 6. 25.
문화재가 주어야 하는 두 가지 혹은 한 가지 감동 금전 이 둘, 혹은 둘 중 하나를 주지 않는 문화재는 존재가치 없다. 어느 것도 줄 수 없는 문화재는 뭉개 버리고 아파트 지어야 한다. 돌이켜 보면 문화재는 당위와 윽박만 있었다. 문화재는 소중하다. 고로 지켜야 한다. 이 단순무식한 구도가 피타고라스 정의인양 군림했다. 이 당위와 윽박을 박멸 방축해야 할 시점이다. 2023. 6. 9.
문화재는 소중하다는 언설을 의심한다 문화재는 소중할까? 소중하기 때문에 들어가면 안 될까? 소중할수록 들어가야는 거 아닌가? 소중하면 멀리 떨가 놔야는가? 근간으로 돌아가서 묻는다. 문화재는 소중한가? 그래서 문화재는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건가? 이거 맞어?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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