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배송지4

동탁董卓의 배꼽 by 김영문 저잣거리에 동탁의 시체를 내걸었다. 동탁은 평소에 살이 쪘는지라 시체에서 기름이 흘러내려 땅에 스며들었고 풀이 그 때문에 붉어졌다. 시체를 지키는 관리가 날이 어두워지자 큰 심지를 만들어 동탁의 배꼽에 꽂고 등불로 삼았다. 등불의 환한 빛이 아침까지 이어졌으며 이와 같이 여러 날을 지속했다. (『삼국지』 권6 「위지.동탁전」 배송지 주 인용 『영웅기(英雄記)』) 이미지 출처: 百度圖片 *** 삼국지 배송지 주 완역 출간을 코앞에 둔 김영문 선생 글이다. *** previous article *** 여포가 동탁을 죽이다 by 김영문 2024. 11. 15.
삼국지 배송지주裴松之注 출간 진척 상황 by 김영문 * 완역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지 오래되었는데, 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분량이 워낙 방대하여 출판사에서 출간 작업과 일정 결정에 애를 먹는 듯합니다. 올해 안에 [위지魏志] 부분이라도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 [배송지주]와 관련된 정보를 몇 차례 올려드리겠습니다.* 진수陳壽의 삼국지 편찬서진西晉의 진수陳壽(233~297)는 위나라 관찬官撰 위서魏書(王沈)와 사찬私撰 위략魏略(魚豢)을 바탕으로 정사 삼국지 위서魏書를 편찬했고, 오나라 관찬 오서吳書(韋昭)를 바탕으로 삼국지 오서를 편찬했다. 그러나 촉한은 사관史官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관찬 사서史書가 없었다. 따라서 진수 자신이 촉한에 있을 때 보고 들은 견문과 자신이 직접 수집한 자료를 중심으로 삼국지 촉서蜀書를 썼다... 2024. 10. 5.
삼국지三國志와 배송지裴松之, 위략魏略의 착시錯視 삼국지 이전의 사서는 사기와 한서일텐데, 사기와 한서에는 조선전만 있을 뿐 동이전은 없다. 중원의 지리적 인식이 한반도 북부에 머물러 있었던 탓일 것이다. 그 다음 후한서가 있지만 주지하는바와 같이 후한서는 성립연대가 늦어 한서의 다음 타순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진수가 저술했는데 그의 생몰연대는 233년 ~ 297년이다. 대략 삼국시대에서 서진 시대에 걸친 인물로서 삼국지도 그의 생애 후반 어느 시점에 저술되었을 것이다. 이 삼국지에서 최초의 동이전이 입전된다. 중국사의 지리적 인식이 한반도 북부를 넘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까지 전개되는 순간이라 할수 있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한반도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이 진수의 삼국지에 주를 붙여 놓은것이 배송지이다. 삼국지 원문에 붙여 놓은 배송지의 주를 .. 2022. 6. 23.
배송지裵松之 《삼국지주三國志注》 유송劉宋 문제文帝인 유의륭劉義隆이 삼국시대의 異同을 모아 진수陳壽의 《三國志》를 주석하라고 명하여 裴松之가 완성한 해설서이다. 裴松之는 傳紀를 수집해 이문異聞을 널리 모아 완성하고는 헌상했다. 이에 황제는 이를 예람叡覽하고는 “이야말로 불후不朽라고 할 만하다”고 상찬했다. 이 당시 裴松之가 올린 표문表文에는 이런 말이 있다. “진수陳壽의 책은 볼 만한 일을 嚴選했으나 간략함이 지나친 단점이 있고 누락된 곳이 여러 곳이 됩니다. 臣은 성지聖旨를 奉하여 상세함을 갖추어 철저함을 기해 기록해야 하지만 진수가 기재하지 않은 사실은 남김 없이 채록했습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 기록이 모순되면 사건의 출처가 달라 판단할 수 없는 경우에도 모두 요약해서 함께 異聞을 固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裴松之 편찬방침이라 할 수.. 2018. 3.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