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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5

문화재는 꽃을 이길 수 없다! 전국 곳곳이 봄꽃으로 난리다. 많은 사람이 꽃을 찾아 떠나는 주말이었다. 꽃구경이 아닌 답사를 위해 강원도 어느 산골을 지나가다가 거대한 벚나무를 발견했다. 워낙 벚꽃 명소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일부러 사람이 찾아 오진 않는 것 같았는데, 여길 본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올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다. [카카오맵] 상평초등학교 현서분교장 강원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2115 (서면 서림리) http://kko.to/0YwTS8014i 상평초등학교 강원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2115 map.kakao.com 1942년 개교 당시 교목으로 심은 나무라고 하니, 나이가 80살이 넘는 나무다. 살면서 이만큼 큰 벚나무를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벚나무 10그루를 .. 2023. 4. 2.
다시 보는 경주 벚꽃/ 불국사 목련 사진은 재작년 3월 끝자락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경주에 있었고, 우연히 벚꽃길을 걸었죠. 올해 별도로 꽃 구경하러 가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며 위안을 삼으렵니다. 정말 오랜만에 불국사에도 갔었죠. 목련과 함께 탑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있다고 하기에 따라가 저도 사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목련이 이렇게 예뻤던가요? 하얀 꽃잎이 까만 기와와 대조되어 더욱 귀품있게 느껴집니다. 어떤 사람은 목련 꽃잎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또 떨어진 모습이 약간은 추하게 느껴져 보기 싫다 하지만 꽃잎들이 소복히 쌓여 있으니 또 나름 분위기 있습니다. 알새우칩을 깔아 놓은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올해는 회사 앞 도로변에 핀 봄꽃으로 조용히 봄을 맞이 하려 .. 2022. 3. 8.
속도 위반 며느리와 버찌 April 23, 2013나는 아차산에 올랐다. 그날 홍련봉 제2보루 발굴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날이었다. 현장에 들었다가 하산하는 길목에 이 벚꽃을 조우하고는 나는 이렇게 썼다. 올해 본 버찌꽃 중 최고. 속도위반 며느리 할 수 없이 받아들인 시어미 잠옷 같다. 나는 시어미 잠옷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하다. 2019. 4. 23.
고창읍성 벚꽃을 본 기억 더듬으며 연전 나는 일명 모양성이라 일컫는 고창읍성에 다서 섰다. 그때나 이때나 공교하게도 비슷한 풍광인 시절이었으되 그때는 밤이었고, 이때는 낮이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또 그때나 이때나 지랄토록 아름다운 날이었음에는 하등 진배가 없다. 사쿠라 벚꽃 쌍으로 만발하는 성벽 보면서 저 두 때 중 어느 때인지는 기억나지 아니하나 한때는 터져 버렸으니 그리하여 나는 이리 썼다. 美란 무엇인가? 죽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그 무엇이다. 사랑하는 이 누구인가? 그 美를 보고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다. 글쎄다. 문득 돌아보니 그런 사람이 생각나지 아니한 날이 아주 많아져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그렇게 한 시대 한 순간은 과거로 사라지나 보다. 高敞邑城(又云牟陽城)Also called Moyangseong, Goc.. 2019. 4. 14.
벚꽃 만개한 국립경주박물관 The National Museum of Gyeongju 사꾸라 망발한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아쉬운 점은 이런 풍광이 일년에 딱 한 번 것도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귀할지도 모른다. 내 평생 많이 봐야 백번을 채우겠는가? 201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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