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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개척8

사민徙民... 농업국가의 영토개척법 우리 역사는 만주를 상실했다는 선입견 때문에 그렇지 사실 지속적인 영토확장의 역사이기도 했다. 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영토는 계속 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농업국가이다. 이 때문에 영토가 확장된다는 것은 곧 徙民의 역사이기도 했다. 문제는 徙民을 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아무 연고도 없는 땅으로 이식된 사람들이 제대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이들을 지켜낼수 있는 군병력의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고려 조선시대 영토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농민과 군병력을 동시에 전진시키는 병진정책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할수 있다. 조선시대 사민정책을 보면, 눈물겨운 부분이 있다. 새로 영토로 추가된 압록강 두만강 일대의 땅을 지키기 위해 삼남 지방에서 농민들이 대거 이주하였다. 세종대에는 한.. 2022. 12. 23.
4군 6진의 개척 겨울철 기온. 조선 전기의 4군 6진 개척이 만만치 않았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압록강 중상류와 두만강 유역의 개척은 조선 전기-중기에 눈물겨운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고려시대 여진족 북벌은 동해안을 따라 좁은 통로를 따라 이루어졌으며 함경도 내륙지역으로는 쉽게 전개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사실 벼농사를 들고 확장해 가는 한국의 영토확장 패턴을 보면, 함경도 내륙지역은 한국의 영토가 되기에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다 할 수 있다. 일본에서 동북지역과 홋가이도는 흔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묘사되지만 동북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강릉 정도, 홋가이도는 평양일대보다도 오히려 따듯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묘사된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라는 표현은 함경도 내륙에서 보자면 가소로운 표현인 셈..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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