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첨5 고려의 이순신李舜臣 열전36, 폐행전嬖幸傳의 이영주李英柱 열전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타난다. 금주金州의 민 대문大文이라는 자는 족당族黨이 거의 100여 명이었는데, 이영주가 권세를 이용해 이들을 협박하여 노비로 삼고자 하였다. 도관좌랑都官佐郞 이순신李舜臣은 알랑거리는 성격으로, 이영주의 비위를 맞추어 아첨하려고 문서를 위조하여 〈대문의 족당을〉 천민賤民으로 만들었다. 대문이 왕부단사관王府斷事官 조인규趙仁規에게 고소하자, 조인규가 그 문서를 조사하여 이영주의 간교한 거짓을 모두 찾아내 왕에게 보고하자, 왕이 이순신을 감옥에 가두고 이영주를 파직시켰다. 도관좌랑 李舜臣이라...우리가 모두 아는 그 이순신과 한자까지 똑같다. 그런데 고려의 이순신은 조선의 이순신과는 영 딴판이었던 모양이다. '알랑거리는 성격'에 권세가의 .. 2022. 6. 13. 가장 영리한 자들이 잘 속아넘어가는 아첨 혹은 아부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면전에서 그들에 대한 호의를 과장되게 드러내고, 그들의 좌우명에 공감을 표시하고 결점까지 치켜세워 주면서, 하는 일마다 박수를 보내는 것보다 더 좋은 왕도는 없더군요. 아첨이 지나친 것은 아닌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사람들을 갖고 논다는 게 뻔히 들여다보여도 상관없어요. 언제나 가장 영리한 자들이 아첨에는 가장 잘 속아 넘어간답니다. 칭찬으로 양념만 살짝 치면 그 어떤 무례하고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도 삼키게 하지 못할 것이 없어요, 이런 일을 하다 보면 진정성이 다소 손상되는 건 사실이지요. 그러나 내가 아쉬울 때는 상대에게 맞출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런 방법을 써야만 사람을 얻을 수 있는 거라면, 잘못은 아첨하는 자들이 아니라 아첨받기를 바라는 족속들에게 있는 거죠. 몰리에.. 2021. 10. 4. 앵겨붙음의 말로 이걸 기어오른다 한다. 그 뿌리는 총애와 아첨이라 때론 그 관계가 파탄나기도 한다. 그 밑둥을 잘라버리면 전부가 죽어버린다. 문제는 저 기어오름이 나를 망침을 모르는 일이니 내가 죽기도 한다. 앵기지 마라 기어오르지 마라 너는 언제나 납딱히 바닥을 기어야 할 뿐이라. 2021. 9. 21. 듣고 싶은 말만 듣는자, 우리는 그를 독재자라 부른다 〈 HULTON ARCHIVE/GETTY IMAGES 〉 죽을 때가 다 된 킹 리어 King LEAR, 아들 없이 딸만 셋을 둔 그가 딸들을 불러다 놓고 충성 경쟁을 즐긴다. 묻는다. "너희는 얼마나 아비인 나를 사랑하느냐. 날 사랑하는 딸한테 내 왕국 3분의 2를 주겠노라" 첫째와 둘째는 갖은 아양으로 아버지가 듣고 싶은 말을 한다. 막내 코딜리아 차례가 되자 킹 리어는 묻는다. What can you say to draw A third more opulent than your sisters? Speak. 이런 물음 뒤에 이어지는 대화 CORDELIA : Nothing, my lord. LEAR : Nothing? CORDELIA : Nothing. LEAR : How? Nothing will come.. 2018. 7. 18. 진제(珍堤) 신라 진평왕 때 아첨 잘하는 관료. 강직한 상관 실혜를 모함해 지방 관리로 좌천시켰다. 삼국사기 권 제48(열전 제8) 실혜 열전 : 실혜(實兮)는 대사(大舍) 순덕(純德)의 아들이다. 성격이 강직해 의가 아닌 것으로는 굽힐 수 없었다. 진평왕 때 상사인(上舍人)이 되었는데, 그때 하사인(下舍人) 진제(珍堤)는 그 사람됨이 아첨을 잘해 왕의 총애를 받았다. 비록 실혜와 동료였으나 일을 하면서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질 때면 실혜는 바름을 지켜 구차스럽지 않았다. 진제가 질투하고 원한을 품어 왕에게 여러 번 참소했다. “실혜는 지혜가 없고 담력만 있어 기뻐하고 성냄이 급하며 비록 대왕의 말이라도 그 뜻에 안 맞으면 분함을 누르지 못하니 만약 이를 벌주어 다스리지 않으면 장차 난을 일으킬 것입니다. 어찌 지방으.. 2018. 3.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