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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봉환3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글로 씌어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압록강은 흐른다를 한글판으로 접해서 이것이 국문소설인 줄 아는데 필자가 아는 한 이 소설은 독일에서 독일어로 나온 독일문학 작품이다. 그리고 출판 당시 그 표현우 아름다움, 독일문학의 견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국찬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 작가 이미륵은 애국지사 이의경일 수도 있겠지만, 독일문학가 이미륵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얼마나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가! 오히려 순수하게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이일수록 그의 생업과 평범한 인생, 교우관계 등과 나란히 독립운동이라는 것도 그의 전부가 아닌 그를 구성하는 것 중의 하나로 기록되는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어떤 이가 이만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데도 일제시대에는 그냥 "독립운동가" 하면 스토리 무시, 인생의.. 2024. 5. 12.
순국선열은 한군데 모아 놔야 독립이 완성되는가 이런 대표적 예가 북한의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이다. 여기는 심지어는 유해가 없이도 필요하면 가묘까지 만들어 일렬로 정비해놓았다. 이걸 볼 때마다 북한 정권은 그 정통성을 자부하게 될지 어떨지 알수가 없겠지만, 필자는 이러한 작업도 일종의 폭거라고 생각한다. 백여년전 나라를 잃어 한민족이 곳곳에 흩어진 다이아스포라-. 그것 자체도 스토리다. 망명지에서 묻힌 분들은 돌아가실 때 나 죽거든 한국이 독립되면 반드시 이장해달라고 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현지에 모셔두는 것이 옳다고 본다. 순국열사 무덤의 국내봉환이 한국전쟁 때 돌아가신 군인 분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묘지에 봉안하는 것과 과연 같은 일일까? 후자는 병역으로 국가가 목숨을 책임졌던 것이니만큼 군인으로 전사한 분들을 당연히 그 유해를 국립묘지에 모.. 2024. 5. 12.
유해봉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02156 '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유해 봉환3·1운동 가담후 임정서 활동 독일 망명후 자전소설 출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로 유명한 고(故) 이의경 애국지사(필명 이미륵·1899~1950)의 유해 봉환이 추진n.news.naver.com 유해봉환. 나라가 없던 시대에 공훈이 있는 분들이 유언으로 남겼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가 나서서 유해 봉환을 추진하는 것은 한번쯤 이것이 타당한 일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한국을 사랑하는 것과 마지막 안식처를 살던 곳에 정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오랫동안 망명생활 중이라면 제2의 고향이라는 곳에 묻히길 선호했을 수도 있고, 또 사..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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