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병도4 대한민국의 50-70년대 (3): 해방 직전 조선인 인텔리 상황 일전 글에서 대한제국 멸망과 함께 구한국 공무원들이 조선총독부 관할 하급 공무원으로 대거 편입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소위 칙임관, 요즘으로 치면 고급공무원 군에는 일제시대 내내 조선인은 거의 없었고, 조선인 관료는 대개 말단을 전전했다. 요즘 일제시대에 "친일"을 했다고 욕을 먹는 당시 관료 대부분의 직급이 말단인 이유다. 이런 상황은 대학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었다. 해방직전 조선에는 잘 알다시피 대학이라고는 경성제대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구제전문학교" 였는데, 이때문에 고급관료나 학자를 양성할수 있는 TO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애초에 45년 당시까지 문맹자가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이를 뚫고 최고학부까지 졸업해도 "학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숫자가 극히 적었다는 말이다. 의대의 경우, 경.. 2023. 3. 18. 이어령? 이어녕? 우봉이씨牛峰李氏 사람들 어제 타계한 전 문화장관이요 비평가 이어령은 한자 표기가 李御寧이라 그 표기는 이어녕도 가능하나 본인은 령을 썼다. 본관은 우봉牛峰이라 약력을 보면 충남 아산 출생이라 하는데 충청도에 이 가문 세거지가 더러 있다 한다. 우봉이씨牛峰李氏라면 대뜸 이완용을 떠올리게 되거니와 그만큼 이 가문 출신자 중에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봉이 어딘가 찾아 보니 황해도 금천金川이라 한다. 그 옛 이름 중 하나가 우봉이라 이곳을 관향으로 삼게 된 듯 하다. 고려 명종 시절 시중侍中을 지낸 이공정李公靖을 시조로 삼는다는 이 가문은 조선후기에 특히 두각을 나타낸 듯 한데 이재李縡(1680∼1746)에 이르러 현달한다. 김창협金昌協 문하인 그는 노론 주축으로 활약하며 대제학을 역임한다. 이완용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 2022. 2. 27. 유사역사학 비판 선봉에 선 몇몇을 보니... Taeshik KimJuly 6, 2017 at 11:15 PM 유사역사학 비판 선봉에 선 몇몇을 보니... 나는 소위 유사역사학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그 또 다른 이름이 '환빠'로 알거니와, 이는 환단고기 추종파를 두고 하는 말로 안다. 환빠는 그렇다고 치자. 유사역사학이라 비난받는 사람 모두가 '환빠'는 아닌 걸로 안다. 그런 점에서 환빠와 유사역사학은 개념 규정부터 달라야 한다고 본다. 각설하고...몇년전 유사역사학을 비판하고 나선 몇몇 친구가 있다. 언론에서는 대체로 이들을 호기롭다고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 나는 이들의 이름을 접했지만, 이들과는 전연 직간접 인연이 없었으므로 그런갑다 하고 여기고 있었다. 오늘 심심해서 그 유사역사학 비판 선봉에 선 젊은 고대사 연구자 몇몇을 검색하고는.. 2019. 7. 6. 무령왕릉에 관련된 인물들 1. 윤주영...당시 문화공보부 장관이었다. 무령왕릉 발굴이 30주년을 맞은 2001년, 나는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무령왕릉 발굴 당시 주무 장관이셨는데, 혹 당신이 무령왕릉 발굴을 지시하셨냐 라는 등등을 물었다고 기억한다. 예상대로 그는 이 발굴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증언은 하지 못했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당시 그는 조선일보 무슨 고문인가로 있었다. 1928년생, 만 91세인 그는 요즘도 모임 같은 데 간혹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2. 김원룡...당시 국립박물관장이었다. 느닷없는 발굴책임자로 낙점되어 한국고고학, 아니 세계 고고학 사상 유례없는 오점을 남겼다. 이하 생략 3. 안승주...무령왕릉 발굴 당시 당장 무령왕릉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창한 공주 지역 역사학계 주축 중 한 명이다. 나중인.. 2019. 6.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