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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장성4

장성을 왜 쌓았을까 우리 역사에는 몇 차례 장성 축조 역사가 있다. 고구려, 고려 때 두 차례 천리장성이 있고 전술한 대령강장성도 어느 시기엔가 쌓았던 6백리짜리 장성이다. 연길에도 장성이 있다. 이것도 고구려 시대라는 주장이 있는데 알 수 없다. 장성을 왜 쌓았을까. 흔히 문명과 야만의 경계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여유가 있었을까. 나이가 들면서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는데 한국사는 경제적으로 넉넉했던 적이 없는 역사인데 그 없는 살림에 필사적으로 군대도 운영하고 대장경도 찍고 금속활자로 100부 되는 다품종 책도 찍어내고 한글도 만들고 했던 나름 근검 절약 빡센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나라처럼 호화막대한 건물 유적은 별로 없어도 수천년 무지막지한 침략에도 살아남고 수 없는.. 2024. 1. 30.
연변장성의 성격 국학연구소 임찬경 선생 글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어 여기에 옮겨 둡니다. "위에서 연변장성의 건축 주체와 연대에 대한 학계의 여러 쟁점을 槪觀해 보았다. 연변장성에 대한 명확한 문헌기록을 아직 찾지 못했고, 장성에 대한 발굴조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므로, 장성의 건축 주체와 연대의 批正은 앞으로 더 진전된 조사와 연구를 기대해야 할 상황이다. 단지 1980년대 초부터 진행되어 온 연변 현지의 기존 조사 자료와 연구 성과들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연변장성이 고구려 시기에 이 지역 토착세력인 북옥저에 의해 그 북쪽 정치세력인 읍루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고 볼 蓋然性이 높다. 물론 이 경우에 군사적 목적으로 조성된 장성은 고구려 이후 시기에 이 지역에 존재했던 발해와 東夏國 및.. 2022. 10. 26.
장성의 의미 장성이라는 것은 역사상 여러 번 출현했는데 꼭 동양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양사에도 로마가 새외의 이민족에 대해 장성을 쌓은 적이 있다. 로마사에서는 이를 limes라고 부르는데 로마 제국 국경지대 여러 곳에 흔적이 남았다고 안다. 이 limes 중에 유명한 쪽이 영국에 있는데 Hadrian's wall, Antonine wall이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아 알겠지만 이 limes. 나지막하다. 원래 높았던 것이 무너진 것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단 폭을 보면 원래부터 그리 높았을 것 같지 않다. 장성이란 그런 것이다. 방어용이라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군사적인 면만 따지자면 그 긴 국경을 길게 이어진 장벽으로 방어를 하자니 이것처럼 수지 안맞는 공사는 없다. 장성은 한 곳만 뚫리면 무용지물이나 .. 2022. 10. 26.
고구려 천리장성은 이곳이 맞을까? 한국사에서 두 번 천리장성을 쌓았는데 고려의 천리장성은 위치에 있어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안다. 여기 쓰는 글은 고구려 천리장성 이야기다. 고구려 천리장성이 실체가 뭐냐 하는 건 역사학계에서 오래된 떡밥으로 안다. 일단 장성이면 길게 연결된 성이 보여야 할 텐데 이것이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독립된 성을 연결한 것이라던가, 고려 천리장성 같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천리장성은 사실 문헌으로는 내가 알기로 아래 삼국사기 기록 딱 하나이다. 王動衆築長城 東北自扶餘城 東南至海千有餘里 문제는 부여성에서 동남쪽으로 바다까지 천여리라는것이다. 서남이 아니라 동남쪽이다. 간단히 해결할 방법은 저 동남은 서남의 오류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천리장성을 쌓은 시기가 631-647..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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